업주는 돈 아끼려 컵라면, 종업원은 돈 훔쳐 인심 펑펑

2016. 10. 2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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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커피숍 종업원이 주문 취소 버튼을 누르는 수법으로 상습적으로 현금을 빼돌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업주는 돈 한 푼을 아끼려고 컵라면 식사를 마다치 않았는데, 이 종업원은 빼돌린 수익으로 아르바이트생에게 간식을 사주며 인심을 베풀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7일 절도 혐의로 김모(28·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14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부산의 한 커피숍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업주 이모(35)씨 몰래 주문 취소 버튼을 누르고 손님이 지불한 현금을 주머니에 넣는 등 1천 차례에 걸쳐 현금 1천5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훔친 돈으로 매일같이 피자나 통닭 등 간식거리를 배달시켜 다른 아르바이트생에게 주고 나머지 돈은 유흥비나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

이 때문에 일부 직원은 심지어 김씨를 업주로 착각해 지시를 따랐다고 경찰은 전했다.

정작 업주인 이씨는 김씨에게 커피숍 운영을 대부분 맡기며 단돈 1천원이라도 아끼려 컵라면으로 식사를 때우는 일이 많았다.

경찰은 커피숍 수익 절도 사실을 알면서도 경찰 신고 없이 김씨와 합의를 보려는 이씨를 설득한 뒤 커피숍 내부 폐쇄회로TV를 분석해 김씨를 붙잡았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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