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검찰, '미르재단 의혹'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내일 소환 조사

오제일 입력 2016. 10. 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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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박모 전무도 참고인 신분 조사
검찰, 출연금 모금 과정 조사 예정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및 운영과정 전반을 수사 중인 검찰이 두 재단의 출연금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부회장 등을 소환 조사한다.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8일 오전 10시 이 부회장과 박모 전경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두 재단에 대기업이 단기간에 774억원의 자금을 출연한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단의 설립 및 운영 과정에 최씨나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최씨가 사실상 실제 운영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미르재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16개 주요 그룹이 486억원, K스포츠 재단에는 19개 그룹이 288억원을 단기간 출연한 것으로 알려지며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그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 두 재단을 설립했다고 주장하며 최씨의 개입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두 재단의 설립 및 운영 과정 의혹으로 출발한 이 사건 수사가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으로 비화하자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꾸리는 등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별수사본부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가 주축이던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팀장 한웅재 부장검사)에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가 추가로 투입됐다.

특별수사본부는 출범 첫날인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고위 관계자 사무실과 미르·K스포츠재단 이사장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최씨의 지시로 SK에 80억을 요구했다"고 폭로한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을 이날 오후 검찰로 불러 조사했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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