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원투펀치 갖춘 오리온, 시작이 좋다

배우근 입력 2016. 10. 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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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오리온과 kt의 경기에서 오리온의 오데리언 바셋이 호쾌한 덩크슛을 꽂아넣고 있다. 2016. 10. 27. 고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com

[고양=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이 확실한 기량의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연승 분위기에 올라탔다. 오리온은 지난해 개막 8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 올해 시작도 심상치 않다. 9시즌째 국내리그에서 뛰며 외국인선수 최다득점 기록자 애런 헤인즈와 새롭게 가세한 오데리언 바셋이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오리온의 우승을 이끈 조 잭슨의 자리에 들어온 바셋이 팀에 잘 적응하며 공격을 이끄는 모습이 돋보였다. 바셋은 지난 22일 KCC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25분간 18점에 7도움을 기록했는데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바셋이 지금 정도의 활약을 꾸준히 올릴 것 같다”라고 했다.

잭슨의 아성에 도전하는 바셋의 기량은 팀의 두번째 출전 경기인 케이티전에서도 드러났다. 고양 오리온은 27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와의 경기에서 99-67(25-18 28-24 20-14 26-11)으로 압승을 거뒀다. 1쿼터 시작부터 경기종료까지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헤인즈(오른쪽)가 kt 김현민의 마크를 피해 점프슛을 하고 있다. 2016. 10. 27. 고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com
1쿼터 케이티 가드 이재도가 3점슛 3방을 넣으며 10득점으로 반짝 활약 했지만 오리온의 고른 득점에 밀렸다. 2쿼터엔 헤인즈와 바셋이 모두 10분을 뛰었는데, 각각 13점과 12점을 넣으며 초반 승기를 가져왔다. 185cm의 바셋은 내외곽을 오가며 감도 높은 슛을 넣었고 골밑으로 가는 길이 열리면 화끈하게 덩크를 꽂아넣었다.

바셋은 헤인즈와 더불어 원투 펀치의 위력을 보였고 상대 수비는 두 선수를 한번에 묶지 못하며 번번히 실점했다. 3쿼터 중반 이후 헤인즈가 휴식을 취하자 바셋은 국내선수와도 매끄러운 호흡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바셋에 대해 “그런대로 했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조금더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전반전은 느슨한 면이 있었다”며 팀 전체의 더욱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요구했다.

이날 오리온은 4쿼터 후반 제공권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점수가 30점 이상 벌어지자 바셋(23점 7리바운드 7도움)과 헤인즈(29점 9리바운드 5도움)를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승부는 이미 결정난 상황이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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