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를 때마다 취약해지는 가계, 까닭은?

손승욱 기자 입력 2016. 10. 27. 21:25 수정 2016. 10. 2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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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승욱 기자. 오늘(27일) 발표를 보면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는데, 이렇게 금리가 오를 때 우리 가계가 특히 취약한 이유가 뭡니까?

<기자>

가계대출 중에서 이른바 생계 대출이 절반이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활 자금이나 사업 자금에 쓰려고 빌린 경우가 38% 정도 되고요, 분양받은 주택의 중도금이나 이사 비용을 위해서 빌리는 경우가 12%가 조금 넘습니다.

투자 목적으로 빌리는 경우가 아니죠, 꼭 필요한 경우에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금리가 인상될 경우 바로 가계 소득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취약하다, 그렇게 설명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네, 생계형 대출이 많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대출 금리에 비하면 예금 금리는 거의 뭐 그대로 아닌가요?'

<기자>

은행들이 일단 예금 금리도 올렸다, 말은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얼마나 올랐나 따져봤더니 평균 0.03% 올렸습니다.

한마디로 '눈 가리고 아웅'식이지요.

실제로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를 했습니다.

시중에서 2% 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 상품은 더이상 없다.

이런 꼼수 덕에 은행의 수익 지표죠,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의 예대 마진이라고 하는데요, 지난해부터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가계 부채 탓만 하면서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방조할지 걱정입니다.

<앵커>

네, 손 기자, 잘 들었습니다.
    
▶ 크게 오른 대출금리…늘어만 가는 이자 부담 

손승욱 기자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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