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전문' 자처 트럼프 "모술작전 잘못..한수 알려주겠다"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또다시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전문가를 자처하며, 현재 진행중인 이라크 모술 탈환작전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군사전략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반박하며 "당신들 군사 전문가들을 내 앞에 앉혀 놔라. 그러면 내가 한수 가르쳐 주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모술 탈환작전은 "완전이 재앙이 됐다"면서 "우리는 IS에 수개월 전에 통지했다. 미국은 너무도 멍청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군사작전에 있어 '기습공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는 "'공격할 거다, 공격할 거다' 하고 모술에 관한 이야기를 지난 3개월 내내 들어왔다. 대체 왜 모술 탈환작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니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는 "우리가 모술을 원하는 이유는 그곳에 IS 지도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모술을 떠나버렸다"면서 "사전에 공격을 알게 되면서 저항도 더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단 승리한 다음에 작전을 선포하면 안 되냐"면서 "기습공격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제프 매커즐랜드 미 육군대학원 전 학과장은 "트럼프가 군사전략을 잘 이해하지 못해 이같이 주장한다"고 반박했다.
이라크 정부군과 연합군 소속 쿠르드계 민병대 페슈메르가는 지난 17일 모술 탈환작전이 시작된 이후 미군의 지원 아래 모술 인근 15~20㎞ 지점까지 진격했다.
지난 10일간 진행된 모술 탈환작전으로 IS 대원 800여명이 사살된 것으로 추산된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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