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에 '핵심' 수식어 첫 부여..1인체제 선언(3보)

입력 2016. 10. 27. 20:34 수정 2016. 10. 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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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 제도화 문건 2건 채택, 19차 당대회 결의도 통과

반부패 제도화 문건 2건 채택, 19차 당대회 결의도 통과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이 27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에게 '핵심'이란 수식어를 처음으로 부여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폐막한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 공보(결과문)에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란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 장쩌민(江澤民) 시절 사용됐다가 후진타오(胡錦濤) 집권기에는 사라졌던 '핵심'이란 수식어가 시 주석에게 붙은 것은 '시진핑 1인지도 체제'가 사실상 공식 선언된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공보는 "18차 당대회 이래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솔선수범하며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결연히 추진하면서 부패 척결, 당내 정치생활 정화 등을 통해 당심과 민심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중국 관영 매체는 중국인들이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을 원한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시 주석의 1인 지배체제가 구축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중국 공산당은 이어 "당의 영도를 견지하려면 당 중앙의 집중된 통일적 영도가 우선돼야 한다"며 "한 국가, 한 정당에서 '영도(지도)핵심'은 지극히 중요하다"고 핵심 지도자의 필요성을 강하게 부각시켰다.

다만, 시 주석에게 핵심이란 수식어를 부여한 것이 기존의 집단지도(집체영도)체제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란 점도 분명히 했다.

시 주석 등 공산당 지도부와 350여명의 당 중앙위원·후보위원들은 6중전회 기간 시 주석의 '4대전면'(四個全面) 지침의 하나인 전면적인 종엄치당'과 반(反)부패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중국 지도부는 이를 제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당내 정치생활 준칙과 당내 감독조례 개정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중국 공산당은 이와 관련, "당내 정치생활 준칙의 관건은 영도기관과 영도간부"라며 "중앙위원회, 중앙정치국, 정치국 상무위원회 등의 구성원들이 솔선수범해 모범적으로 당장과 당규, 정치 기율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의에서는 반부패 문제 외에도 차기 지도부가 구성될 내년도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개최에 관한 결의문도 채택됐다.

이밖에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집권 1기의 정책을 총결산하고 경제 현안과 군 개혁을 비롯한 각종 개혁방안도 두루 논의됐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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