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비대위원장에 '盧정책실장' 김병준 부상..중진들 반발(종합)

2016. 10. 2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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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어제 김병준 만나 설득..박지원, 의원들 상대로 의사타진 중진 의원 7명 모여 반대 의견 모아..김동철로 추진

안철수, 어제 김병준 만나 설득…박지원, 의원들 상대로 의사타진

중진 의원 7명 모여 반대 의견 모아…김동철로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급부상하고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7일 소속 의원 전원에게 전화를 걸어 김 교수 영입에 대한 의사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초선 의원들 중심으로 상당수 의원들은 김 교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한 초선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순실 게이트'의 반사이익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는 분위기"라면서 "김 교수를 영입하면 국민의당이 외연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를 관리하려면 당내 경험이 필요하다"는 이유 등에서다.

특히 주승용·천정배·정동영·김동철·조배숙·장병완·유성엽 등 중진의원 7명은 오후 모임을 갖고 박 비대위원장에게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한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미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중진이 비대위원장직을 맡는 것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는데, 이제와서 뒤집는 것은 혼란만 초래한다"면서 "안정적인 전대 관리를 위해 중량감있는 당내 인사가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차기 비대위원장을 결정하는 28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교수가 급부상한 것은 안철수 전 대표가 전날 김 교수를 만나 설득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비대위원장이 비대위 회의에 앞서 의원들에게 의견을 타진한 것이다.

국민의당 한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김 교수의 중도 개혁적 성향이 국민의당의 지향점과 맞아 떨어진다"면서 "비대위 체제가 몇 달 안 남았지만, 국민의당으로서는 중도 확장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난 1월 말 국민의당 간담회에서 양당체제 극복 방안 등에 대해 강연을 하고 4월 말에는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하는 등 국민의당과 교류를 이어왔다.

애초 박 비대위원장은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외부 인사를 염두에 뒀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왔다.

그러자 신용현·오세정 의원 등 초선의원들이 거론됐다가 지난 24일 의총 등을 통해 김동철 의원 등 중진의원이 맡을 것으로 유력시돼왔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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