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족집게의 美 금리 전망.."12월 인상에 내년 두번 더"

신기림 기자 2016. 10. 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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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표, 연준 이중책무 목표와 동일선상 위치"
골드바©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올해 3분기 금값을 가장 정확하게 전망한 싱가포르 화교은행(OCBC)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 12월 금리를 올리고 내년 2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으로 달러가 올라 금값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르나바스 잔 화교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보고서에서 내년 금값이 후퇴할 것이라며 2017년 4분기 온스당 11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금값은 온스당 1260달러선으로 화교은행의 내년 전망치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주저하고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기로 결정하면서 금값은 올해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이 더욱 확실시되는 분위기가 굳혀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잔 화교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지표가 연준의 이중 책무 목표와 같은 선상에 위치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금은 달러와 강력한 상관을 보인다"며 "금리 인상 환경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로 내년 금시장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73%로 이달 초의 59%에 비해 크게 올랐다.

화교은행의 금값 전망은 마크 모비우스와 대조적이다. 템플턴이머징마켓그룹의 모비우스 회장은 지난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상에 내년 달러 크게 오르지 않아 금값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잔 화교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가 금시장의 '와일드카드'로 작용할 가능성을 인정했다. 내년 3월로 예정된 리스본조약 제50조 발동도 유념해야할 변수로 꼽힌다.

잔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남은 기간 "미 대선에 대한 서스펜스(긴장감)만으로도 금을 충분히 지지해 줄 것"이라며 올 4분기 온스당 1300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 연준이 금리 인상의지를 지속하면서 금값은 떨어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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