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PD가 밝힌 '긴급 녹화' 해야만 했던 이유(인터뷰)

강희정 기자 입력 2016. 10. 27. 16:51 수정 2016. 10. 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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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썰전' 김은정 PD가 최순실 게이트 관련 긴급 녹화를 진행한 배경을 설명했다.

JTBC '썰전'은 최순실 관련 이슈를 다루기 위해 27일 오전 긴급 녹화를 진행했다. 당일 오전 9시 녹화가 이날 밤 10시50분 전파를 탄다. '썰전' 사상 가장 늦은 녹화였다.

이에 김은정 PD는 뉴스1스타에 "너무 중요한 사안이다. '썰전'이 원래 정상적으로 녹화를 진행했다면 꼭 다뤘어야 하는 문제로, 많은 분이 기대하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썰전'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50분 방송된다. © News1star / JTBC

이어 "하필 이번 주에 녹화가 없어서 사전 녹화에서 (최순실 이슈를)다루지 못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를 다뤄서 시청자분들께 성의 있게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이슈를 놓치지 않으려고 당일 녹화를 진행했다. 촉박하지만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녹화는 긴급히 진행됐고, 작가 유시민, 변호사 전원책은 스튜디오에 참석하지 못한 마음을 동영상으로나마 전달했다. 이날 방송되는 '썰전'은 당초 녹화된 이명박 전 대통령 재단 의혹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며 최순실 관련 긴급 녹화분 일부를 추가한다. 김 PD는 "아직 편집이 진행 중이라 최순실 관련 분량이 어느 정도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아무래도 두 분(유시민 전원책)이 저희한테 평소 전달해주신 만큼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본격적인 얘기는 다음 주에 제대로 많이 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녹화에서 김구라는 이재명 시장, 이철희 의원, 김성태 의원, 구상찬 전 의원, 이준석 대표 등 정치권 각계 인사들과 통화했다. 김 PD는 "그래도 나름 얘기를 듣기 위해 '썰전' 핫라인을 가동했다. 긴급하게 전화를 드려서 각자 몸 담고 계신 곳에서 어떻게 정황이 돌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물었다"며 "생각보다 수위 높은 말씀들을 해주셨다. 이렇게라도 아침에 녹화하길 잘했다. 다른 목소리를 전해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소 '썰전'이 보여드리려고 한 만큼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중대한 사안 관련 긴급 녹화이니 만큼 양해를 구한다"며 "오늘 방송이 나간 후 다음 주 방송 전까지 더 많은 일이 벌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다음 주 방송에는 평상시처럼 유시민, 전원책 두 분을 모시고 제대로 종합처럼 구성하려 한다"고 말을 맺었다.

hjk07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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