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 먹고 식중독 증세 60대 숨져..가검물 '음성'(종합)
식당 소재 거제시보건소 "가검물 9건 검사 결과 음성"…추가 역학조사 없어
(거제·부산=연합뉴스) 이경욱 박창수 기자 = 간장게장을 먹은 후 식중독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던 60대 여성이 숨졌다.
27일 오전 숨진 장모(66)씨는 강원도 강릉에서 일행 20여명과 함께 여행을 떠나 지난 20일 낮 13시 30분께 거제도의 한 식당에서 게장백반으로 식사한 후 오후 5시께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함께 복통을 호소한 일행 18명과 달리 장씨는 그날 밤 증세가 악화해 부산의 모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장씨는 패혈증 쇼크에 심장 이상 증세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중 입원 7일만인 이날 오전 숨졌다.
시 보건당국은 사망원인이 장염비브리오 때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거제시보건소는 이들이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지난 22일 게장을 판매한 거제시내 한 음식점을 대상으로 도마 등 조리기구와 남은 게장 등 9가지 가검물을 채취해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식중독균이나 콜레라균 등 균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므로 추가적인 역학조사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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