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커스] 한땐 '미운오리' 마타, 이젠 무리뉴를 구하는 중

노영래 2016. 10. 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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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노영래 기자= 불과 2년 전만해도 주제 무리뉴 감독의 눈 밖에 나 벤치로 밀려났던 후안 마타(28). 흔들리는 맨유에 없어선 안될 존재로 급부상했다. 과거는 잊은 채, 이제는 무리뉴를 구하는 중이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2016 잉글리시 풋볼 리그컵(EFL) 16강전에서 마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1-0으로 격파했다.

예상대로 경기는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경기 초반 부터 점유율을 앞세운 맨시티에게 주로 역습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후반전은 달랐고, 승부는 54분 마타의 발끝에서 갈렸다. 마타의 득점을 지켜낸 맨유는 올 시즌 두 번째 더비 경기서 승리하며 지난 첼시전 대패를 만회했다.

경기 후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경기서 결승골을 터뜨린 마타를 ‘맨 오브더 매치(MOM)’으로 선정했다. 마타는 올 시즌 자신이 선발 출전했던 총 10경기에서 단 1패(8승 1무)만을 거두며 맨유의 ‘살림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가장 기뻐할 사람은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적잖은 이적료 사용과 더불어, 아직까지 선수단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9월 맨체스터 더비 경기에서 패하고, 최근 첼시전 패배까지 뼈아팠다.

동시에 희비도 교차한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마타와 무리뉴 감독간의 관계는 냉랭했다. 마타의 스타일이 전술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첼시 시절 벤치로 내몰았다. 그러나 최근 두 사람과의 기운은 180도 달라졌다. 올 시즌은 마타가 무리뉴 감독을 구하는 중이다.

과거 첼시 시절 무리뉴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했던 마타가 올 시즌엔 무리뉴의 구세주가 됐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8월 "나는 지난 시즌 마타의 경기를 보고 미래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다. 나는 그의 능력을 믿는다"며 마타에 대한 자신의 바뀐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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