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8개' 양희영, 사임다비 LPGA 1R 단독 선두

이은경 기자 2016. 10. 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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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양희영(27)이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양희영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1, 62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았다. 8언더파 63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마리나 알렉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양희영은 이날 파3 홀 4개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15번 홀(파3)부터는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기도 했다.

양희영이 1라운드에서 기록한 63타는 개인 18홀 최저타 기록인 62타에 1타 모자란 기록이다. 양희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좋은 샷이 많이 나왔고, 특히 퍼트가 잘 됐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에서 공동 29위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100만3470달러)했다. 양희영은 아직 올 시즌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이자 지난해 2월 혼다 타일랜드 이후 1년 8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대회 초반 선두 자리에 오른 경험은 이전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남은 라운드는 심플하게 생각하면서 칠 것"이라고 말했다.

양희영에 이어 알렉스가 6언더파 2위, 공동 3위 그룹에는 5언더파의 제니 신(한화), 미셸 위(미국), 펑산산(중국)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캐디를 해고하고 지난 주 한주간 휴식을 취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븐파 공동 30위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리디아 고와 개인타이틀 경쟁 중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3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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