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기대하는 차두리 역할 '이란 네쿠남'

2016. 10. 27. 15: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균재 기자] 슈틸리케호가 소방수로 낙점한 차두리(36) 전력분석관에게 궁극적으로 기대하는 건 무엇일까.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전 "전 국가대표 선수 차두리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전력분석관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활동 기간은 다음달 7일로 예정된 대표팀 소집일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까지다. 기간 연장 여부는 최종예선이 끝난 이후 재차 협의에 들어간다.

차두리는 이날 오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 강당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표명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동석해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이 차두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명확했다. 이란의 레전드 자바드 네쿠남 코치였다. 현역 시절 이란의 박지성으로 불렸던 그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은 최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서 졸전 끝에 이란에 0-1로 패했다.

이 위원장은 "차두리 전력분석관 선임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이란 원정에 갔을 때 우리와 이란의 라커룸은 30~40m 떨어져 있었다. 네쿠남이 경기 전 선수들과 얘기하는 모습, 샤워하고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대표팀 경험이 있는 좋은 지도자가 형님 역할을 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분위기가 다운된 상황에서 차두리의 합류는 형님 역할뿐만 아니라 언론과 감독, 언론과 선수 등 외부와 대표팀의 소통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차두리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가장 최근 아시안컵서 슈틸리케 감독과 기술적, 전술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대회를 준비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두 번째는 독일어다. 세 번째는 성실이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이 세 가지 장점이 남은 기간 동안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