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리스펙트' 힐만 감독이 이틀만 체류하는 이유
SK가 27일 새 사령탑으로 트레이 힐만(53) 전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과 계약했다.
SK는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힐만 벤치 코치와 2년간 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총액 16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리그에서는 (롯데)제리 로이스터 감독 이후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다.
힐만 감독은 28일 오전 한국에 입국해 정식 계약 체결, 선수단 상견례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그리고 29일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 워낙에 일정이 타이트한 탓에 공식 기자회견은 없다. 힐만 감독이 체류 시간이 하루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일정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이유는 감독 스스로의 의지로 알려졌다.
SK는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차기 사령탑으로 힐만 감독을 최종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힐만 감독과의 계약 협상이 남았다. 이미 어느 정도 교감을 가진데다 힐만 감독이 “한국에서 야구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예상보다 빨리 계약이 마무리됐다.
힐만 감독은 협상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정식 계약은 한국에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적지 않은 비행거리에 11월초 아버지 수술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라 시간이 촉박하지만 잠깐이라도 한국에서 구단과 선수는 물론 팬들에게도 인사하겠다고 했다. 이것이 “한국야구에 대한 예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만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지휘했을 뿐만 아니라 2003년부터 5시즌 동안 일본 프로야구 니폰햄 파이터스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다. 아시아 야구를 경험해 이에 대한 문화 이해도도 높아 구단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힐만 감독은 마무리 캠프지인 일본 가고시마에 11월 중순께 합류해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하게 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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