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경찰 "최순실 관련 진행되는 법적 절차 없다"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비선(秘線) 실세' 최순실씨가 독일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지 경찰은 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현지 주민들은 경찰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때문에 최씨 주택 인근에 출몰했을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독일 지역지 '타우누스차이퉁(TZ)'은 26일(현지시간) 최씨가 사들인 독일 헤센 주 슈미텐 소재 '비덱 타우누스' 호텔 인근에서 현지 형사부 소속 경찰들이 지난주부터 목격됐다고 전했다.
지난 22일자 보도에서도 TZ는 한 이웃 주민의 말을 인용해 "독일 검찰도 긴급히 그들이 현재 어디 있는지 정보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은 일절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미하엘 그로일리히 서부헤센 경찰 대변인은 "우린 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진행 중인 (관련) 법적 절차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웃 주민들은 경찰이 최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는 것으로 추측했다.
한 주민은 최씨와 딸 정유라씨가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그라벤비젠벡 주택 길가에서 저먼셰퍼드 2마리와 닥스훈트 1마리가 개집 안에 길러졌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리사 볼터 현지 수의(獸醫)당국 대변인은 "(해당 집 근처에서) 개들이 길러진 건 맞다"면서도 "하지만 당국은 이전까지 학대가 있었다는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목격한 애완견은 현재 현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한국 정부는 26일 최씨의 신병 확보를 위한 국제형사사법공조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와 정씨는 지난해 10월쯤 프랑크푸르트 근교에 있는 한 승마장에서도 좁은 별채 공간에서 아기와 애완동물들을 함께 키워 보건당국으로부터 아동학대를 의심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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