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소거문도에 초고속통신망 구축
국·도비, KT 매칭펀드 자금 조달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는 여수 소거문도 섬마을에 초고속통신망을 개통했다고 27일 밝혔다.
소거문도는 여수항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정을 타고 1시간20여 분을 이동해 손죽도에 도착한 후 다시 소형 선박을 타고 20여 분 이동해야 갈 수 있는 섬이다. 교통 뿐 아니라 통신 환경도 매우 열악하다.
전남도는 KT, 시·군과 함께 2010년부터 8개년 계획으로 농어촌지역 초고속통신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50세대 미만 농어촌지역 행정리 3230개 마을에 국·도비, KT와 매칭펀드 방식으로 522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올해는 18개 시·군 414개 마을에 82억원을 들여 여수 소거문도를 포함해 391개소(95%)에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했다.
100Mbps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은 IPTV, 전자상거래, 영상전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여수 소거문도 이장 이주현(67)씨는 "섬에 살다보니 바깥세상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 실시간 신문을 읽을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서울에 있는 손자들에게 이메일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17년에 나머지 353개 행정리에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문형석 전남도 정보화담당관은 "이번 사업은 도농 간 정보통신 정보 격차를 줄이고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소규모 농어촌지역 주민의 정보 접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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