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7일 외딴 섬 '여수 소거문도' 섬마을에 초고속통신망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여수항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정을 타고 1시간 20여분을 이동해 손죽도에 도착한 뒤 다시 조그마한 똑딱선을 타고 약 20여분 이동해야 갈 수 있는 섬이다.
교통뿐 아니라 통신 환경도 매우 열악하다.
전라남도는 KT, 시군과 함께 2010년부터 8개년 계획으로 농어촌 지역 초고속통신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50세대 미만 농어촌지역 행정리 3천 230개 마을에 국·도비, KT와 매칭펀드 방식으로 522억원을 들여 추진된다.
이는 도농 간 정보통신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소규모 농어촌 지역 주민의 정보 접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18개 시군 414개 마을에 82억 원을 들여 여수 소거문도를 포함해 391개소(95%)에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100Mbps의 통신서비스를 제공, IPTV, 전자상거래, 영상전화 등이 가능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
전라남도는 2017년에는 나머지 353개 행정리에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