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냉전 상황서 차세대 ICBM 첫 공개..美 MD 무력화

입력 2016. 10. 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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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5개 핵탄두 장착, "한 발로 프랑스 면적 초토화" 2018년부터 본격적 실전 배치, 러시아 고위 장성도 확인

최대 15개 핵탄두 장착, "한 발로 프랑스 면적 초토화"

2018년부터 본격적 실전 배치, 러시아 고위 장성도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과 러시아 간에 신(新)냉전이 가시화한 가운데 러시아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을 뚫고 프랑스 크기의 면적을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CNN, ABC 뉴스, 이타르 타스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가 최대 15개의 메가톤급 핵탄두를 장착하고 미국의 MD를 무력화할 수 있는 신형 지상 발사형 ICBM인 RS-28 사르맛(사탄2)을 최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마케예프 로켓 설계국(MRDB)이 회사 웹사이트에 공개한 이 신형 ICBM에 장착된 핵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2천 배나 크다. 폭발력은 프랑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 정도의 지역을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마케예프 로켓 설계국은 "사르맛은 러시아 전략군에 핵 억제 임무 수행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검증되고 효과적인 수단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유리 보르시오프 러시아 국방차관도 이 최신형 ICBM에 장착된 핵탄두로 남극과 북극을 넘어 지구 상의 어떤 표적도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70년대 실전 배치된 RS-36M 보예보다 '사탄'을 대체할 이 초대형 차세대 ICBM은 이르면 오는 2018년께 시베리아와 남부 우랄 지역의 미사일 사단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이타르 타스통신은 지난 5월 카라카예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을 인용해 사르맛의 시제품이 이미 제작됐으며, 올 연말께 시험 발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무게가 100t인 사르맛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SS-18의 개량형으로 1단계 추진을 위해 4개 묶음의 RD-274 로켓을 사용한다. 최대 사거리가 6천835 마일(1만1천㎞)인 사르맛은 또 최대 15개의 독립목표 재돌입탄두(MIRV)를 장착한다.

RS-24 야르스, RT-2PM 토폴, RSM-56 불루바 등 기존의 ICBM처럼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MD를 무력화하기 위한 미끼 탄두(decoy), 대응장치 등 다양한 체계도 갖췄다. 또 자체 기동하는 탄두 장착도 가능해 요격이 더욱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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