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칼레 난민촌 철거..보호자 없는 아동들 떠돌이 신세

배상은 기자 2016. 10. 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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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프랑스 칼레의 철거가 진행 중인 정글 난민캠프의 모닥불 주위에 난민들이 모여있다.©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프랑스 칼레 난민촌이 철거에 돌입한지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보호자가 없는 난민 아동들의 거처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주의 의료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철거가 진행중인 난민촌 상황과 관련 "등록되지 않는 미성년자 난민들은 그저 하룻밤을 보낼 곳을 찾아 주변을 방황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프랑스 당국은 이날 칼레 난민촌에 머물러왔던 난민들을 버스에 태워 전국 각지의 난민 시설들에 분산 수용 시켰다.

난민촌이 속한 파드칼레도(道)의 파비엔 부치오 지사는 이날 난민 대피 작업이 완료됐음을 선언하면서 "난민촌에 새 장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호자가 없는 아동 난민들의 안전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AFP는 전했다.

아동 난민 가운데 일부인 1500명은 현재 난민촌 인근의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으나 이 마저 자리가 없어 더 이상의 아동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시 거처에서 아동 난민들을 돌보고 있는 현지 구호단체 관계자는 AFP에 "지난주 영국에 입국한 200명에 이어 27일에도 40명의 아동들이 추가로 영국에 간다"며 "아직 40명이 더 프랑스 동부의 임시 난민 센터에서 영국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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