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렌터카 매각설에 업계 '술렁'

이연춘 입력 2016. 10. 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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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확장 모색하는 SK네트웍스 인수 가능성 제기돼
AJ측 "시장의 소문일뿐이다. 사실무근" 강력 부인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AJ네트웍스 계열사 AJ렌터카 매각설이 제기되면서 관련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SK그룹의 SK네트웍스가 적극적 관심을 갖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AJ네트웍스가 최근 계열사 AJ렌터카를 시장에 매물로 내놓고 SK네트웍스가 렌터카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전에 나선다는 시나리오가 강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AJ측은 이에대해 "시장의 소문일뿐이다. 사실무근이다"라고 강하게 선을 긋고 나섰다.

하지만 해당 기업의 매각설 부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선 M&A가 진행될 경우 SK네트웍스의 인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SK네트웍스는 그룹 최태원 회장이 유망분야 기업에 대한 적극적 M&A를 강조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KT렌터카 인수전에 뛰어들 만큼 렌터카사업 확장에 적극적이다.

SK네트웍스는 자동차 렌탈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사업 브랜드 SK렌터카는 지난 8월 운영대수 6만 대를 돌파했다. 올해 초 운영대수 5만 대를 돌파한 이후 반년 만에 1만 대가 증가하며 렌터카 시장 1·2위 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현재 AJ네트웍스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AJ렌터카 지분 39.8%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AJ렌터카의 수익성 악화가 이번 매각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 5106억원은 3년 전인 2012년 3730억원 대비 36.8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08억원을 기록했지만 2012년 대비(442억원) 7.69% 하락했다.

렌터카 시장이 롯데렌터카 SK네트웍스 등 규모의 경쟁으로 바뀌면서 AJ렌터카의 시장 점유율마저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렌터카업계 순위는 롯데렌터카(14만5567대), AJ렌터카(6만9011대), SK렌터카 순이다.

AJ측은 "이달 초 동양매직 인수전에 AJ네트웍스가 AJ렌터카를 매각해 인수 자금을 마련했다는 추측도 있었다"면서 "현재는 매각과 관련해 모든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ly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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