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 '크룹' 확산..3세 미만 주의

김효신 2016. 10. 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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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데 호흡곤란까지 불러올 수 있는 크룹,즉 '급성 폐쇄성후두염'이 최근 영유아 사이에서 퍼지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과 예방법을 김효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생후 8개월 된 이 아이는 지난 주말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열이 나고 기침을 하기에 감기인 줄만 알았다가 새벽 시간 숨이 넘어갈 듯 몰아쉬자 급하게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안경복(보호자) : "배에서 숨이 나와야 되잖아요. 그런데 헉헉헉헉 할 정도로...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 너무 너무 놀랐어요."

이 대학병원에만 급성 폐쇄성후두염으로 이달에만 17명이 입원할 정도로 환자가 많습니다.

파라인플루엔자나 리노바이러스 알레르기 등이 원인으로 병이 진행되면 감기와 확연히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목이 급격하게 쉬면서 숨 쉬는 것을 힘들어하고 기침하면 강아지가 짓는 것 같은 컹컹 소리가 납니다.

이 때문에 개기침이라고도 불리는 급성 폐쇄성후두염은 10월부터 3월까지 기도 발달이 덜 된 생후 3개월부터 3살 미만 영유아들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인터뷰> 양은석(소아청소년과 교수) : "호흡 곤란이 더 심해지고 보채거나 고열이 나거나 애가 악화가 된다든지 이런 경우는 입원을 해서 치료를 해야 되고 잘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급성폐쇄성후두염은 면역이 형성되지 않아 재발 가능성이 높은데요.

특히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실내온도를 18~20도를 유지하는 등 평소 위생과 환경관리에 신경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김효신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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