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인근 前연설비서관 "문서유출 전혀 몰랐다"

2016. 10. 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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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유출경로 드러나나잠적중 부인에게 전화로 밝혀

[동아일보]
 대통령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의 조인근 한국증권금융 감사(53)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이 전달됐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은 관여한 적이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감사는 현재 휴가를 내고 잠적해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26일 조 감사의 자택에서 만난 부인은 동아일보 취재진에게 “24일 연설문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보도된 뒤 남편이 전화를 걸어 ‘잘못된 일을 하지 않았다. 전혀 몰랐으며, 나도 충격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조 감사가 청와대 근무 당시 최 씨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에도 ‘전혀 몰랐다’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말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는 조 감사 자신이 연설문을 유출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 감사는 박근혜 정권 출범 때부터 올해 7월까지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 메시지 초안을 작성해 ‘대통령의 펜’으로 불린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조 감사가 최 씨의 개입 정황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그가 사석에서 ‘연설문을 작성해 올리면 이상해져서 돌아온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조 감사는 가족들에게 자신은 최 씨가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걸 수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혁 gun@donga.com·황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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