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진 500여 차례.."주변 단층에 영향"

김성한 입력 2016. 10. 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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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에선 규모 5.8의 지진 이후, 지금까지 여진이 500차례를 넘었습니다.

여진은 앞으로 한두 달 정도 더 이어질 전망인데, 주변 단층에 영향을 준 걸로 보이는 여진도 발생했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25일) 저녁 7시 57분, 경주와 울산 일대가 또다시 흔들렸습니다.

규모 2.4의 작은 지진이었지만, 기존의 여진과는 위치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인터뷰> 이지민(박사/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 연구관) : "기존의 여진들은 주로 본진을 주변으로 해서 남남서 방향으로 발생했지만, 어제 발생한 지진은 동쪽으로 좀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해… "

이제껏 여진 대부분이 규모 5.8 본진에서 5km 안에 모여 있었지만, 어제(25일) 지진은 동쪽으로 18km나 떨어져 있습니다.

크게 보면 경주 지진의 여진으로 볼 수 있지만, 본진이 주변 단층에 힘을 가해 새로운 단층을 흔들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녹취>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경주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인접지역에 힘이 추가로 쌓이게 됐는데, 활성단층 지역에서는 추가로 쌓인 응력에 의해서 지진이 유발되는 현상입니다."

경주와 울산 일대에는 양산단층을 포함해 단층들이 모여 있어 연쇄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명된 것입니다.

지금도 경주 일대에선 하루 평균 한두 차례 규모 2 정도 지진이 나면서 모두 503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려하는 연쇄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여진은 1~2달 정도면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김성한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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