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람 죽을 뻔했는데..2년 뒤 밝혀진 진실

전병남 기자 2016. 10. 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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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경기도의 한 자동차 수리센터에서 불이 나서 수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단순 화재인 줄 알고 보험금이 지급됐는데, 돈을 노린 방화였다는 사실이 2년 만에 드러났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카센터 건물 내부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지난 2014년 4월, 경기도 의정부의 한 카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번져 바로 옆 주택과 상가까지 삼켰습니다.

잠들어 있던 주민들은 급히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습니다.

[당시 주민 : 죽을뻔하다가 살았는데…옆집 아주머니는 급히 내려오다가 다리도 다치고. 여기 전부 날아갔어, 이 동네.]

2년 반 전에 불이 났었던 현장입니다.

아직 까지도 곳곳에 당시의 화재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전소된 카센터의 주인 41살 황 모 씨는 보험사로부터 3억 원에 가까운 보상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황 씨가 화재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34살 최 모 씨에게 자신의 가게에 불을 질러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방화 대가로 받기로 한 7백만 원을 받지 못한 최 씨가 범행 사실을 주변에 털어놓았습니다.

[최 모 씨 지인 : 보험금이 얼마나 나오는지까지 다 측정을 해 놓고. 완전히 무너져야만 보험금이 많이 나온다고… 휘발유 뿌리고 불을 지른 거죠.]

2년 반 만에 수사를 재개한 경찰은 황 씨와 최 씨를 방화 혐의로 오늘(26일)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윤선영)  

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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