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차기 총리에 마르코비치..25년 통치 주카노비치 사임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옛 유고 연방에서 2006년 독립한 발칸 반도의 국가인 몬테네그로를 25년 여 동안 통치한 밀로 주카노비치 총리가 사임한다.
주카노비치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DPS)은 25일(현지시간) 차기 정부를 이끌 총리 지명자로 주카노비치 총리의 측근인 두스코 마르코비치 전 국가안보청장을 지명했다.
1991년 29세의 나이에 유럽에서 가장 젊은 총리가 된 주카노비치는 이후 총리와 대통령직을 번갈아가며 27년 간 권력을 유지해 발칸 반도에서 최장수 지도자로 꼽힌다. 그는 그러나 반대파들로부터는 부패와 정실인사, 경제 실패 등의 책임이 있다며 비난을 받아왔다.
그의 사임 이유는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주카노비치 총리는 DPS 당수 자리는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DPS는 지난 16일 치러진 총선에서 전체 의석 81석 가운데 36석을 얻어 제1당이 됐으나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일부 야당과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한편, 당시 총선에서는 몬테네그로의 친서방 정책 유지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여부 등이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됐다.
주카노비치 총리는 유세 기간 러시아가 야당들에 자금을 대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발전된 유럽의 일원에 속할 것인지, 러시아의 식민지로 남을 것인지 선택하라"며 친서방 정책 유지를 호소했다. 몬테네그로는 오는 12월 나토 가입이 예정돼 있으며, 나토 가입안 비준은 차기 의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야당들은 국민투표를 벌여 나토 가입을 결정하자는 주장을 일제히 펴고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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