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체육관 뒤로 따라와".. 트럼프 "한 판 붙자"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부통령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이 트럼프 후보를 겨냥해 "체육관 뒤로 데려가고 싶다"며 주먹다짐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트럼프가 "한 판 붙자"고 나섰다.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주 레온 카운티 유세 도중 "바이든이 나를 헛간 뒤로 데려가고 싶다고 말한 걸 들었는가?"라며 "나도 기꺼이 그러고 싶다. 터프가이 씨"라고 비아냥댔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21일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원 행사에서 문제의 시발점이 된 발언을 했다.
그는 "기자들이 내게 트럼프와 토론하고 싶지 않냐고 항상 묻는다"며 "싫다. 고등학생으로 돌아가서 그를 체육관 뒤로 데려가는 게 내 소원"이라고 트럼프를 조롱했다.
바이든의 발언은 트럼프가 지난 9일 2차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음담패설 파문에 대해 '라커룸'(운동선수들이 옷을 갈아입는 공간)에서 남자들끼리 한 얘기였다고 변명한 일을 비꼰 것이다.
트럼프는 자신이 바이든과 똑같은 말을 했다면 엄청난 비난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그렇게 얘기한다면 사람들은 '너무 폭력적이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라고 말할 것"이라고 불평했다.
트럼프는 이어 "그(바이든)는 터프 가이다. 언제 가장 그런 줄 아는가? 마이크 뒤에 서 있을 때"라며 지지자들에게 클린턴 때리기에나 집중하자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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