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家 경영권 분쟁 '우위 확보?'..동력 떨어지는 SDJ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롯데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일괄 기소로 사실상 검찰의 롯데수사가 막을 내린 가운데 장기간 이어지는 롯데 형제간 경영권 분쟁의 향배에 또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경영쇄신안 발표를 계기로 본격적인 롯데그룹의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특히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가 신 회장을 그룹 총수로 재신임함에 따라 롯데그룹의 원-리더로서 당분간 독보적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향후 경영권 분쟁에서 신 회장이 우위를 점하게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와 주목된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이사회 결과로 대표이사 직무를 계속하게 됐다.
아직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아 무죄가 입증되진 않았지만, 대표이사직을 수행함에 있어 문제가 없다는 이사회의 결정을 이끌어 낸 것이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5일 횡령 및 배임 등 혐의에 따라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데 대한 대국민 사과를 했다. 또 최근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는 경영 혁신안을 발표했다.
그룹 경영쇄신안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법경영 위원회(Compliance Committee) 구축 ▲질적 성장 중심으로 경영 패러다임 전환 ▲정책본부 축소개편, 계열사 책임경영 확대 ▲호텔롯데 상장, 지주회사 전환 추진해 지배구조 개선 ▲지속적인 투자 및 고용으로 국가경제 기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신 회장은 이같은 경영쇄신안을 토대로 그룹 경영의 정상화와 투명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이처럼 신 회장이 그룹 경영의 정상화 의지를 표명한 동시에 일본 롯데홀딩스에서도 대표직 수행을 이어나가게 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그가 경영권 분쟁에서 이미 우위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의 행보는 검찰 기소와 롯데그룹 쇄신안 발표를 전후해 상당부분 수면아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 전 부회장 역시 신 회장과 마찬가지로 본격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다, 신 회장의 행보를 뒤집을 만한 이슈제기가 여의치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여론전에서도 밀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다만 신 회장에 대한 최종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향후 승세가 누구에게 기울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평가도 적지않다.
SDJ코퍼레이션의 홍보대행을 맡은 홍순언 에그피알 대표는 "아직 신동빈 회장의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재판 결과를 장담하지 못하는 만큼 경영권 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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