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은행들, 웰스파고 사태 이후 감독당국 조사 받아

안소영 기자 2016. 10. 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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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대형은행과 지방은행에 영업 관행과 성과 보상 체계에 관련해 정보를 요구하는 공식 문서를 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각) 웰스파고 스캔들 이후 OCC가 시중 대형은행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웰스파고 사태 이후 미국 규제당국의 조사는 다른 대형은행들로도 넘어갔다. / 블룸버그 제공

OCC가 공식문서를 보낸 곳은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OCC는 비공식적으로 정보 제출을 요구한 뒤 공식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웰스파고는 공인되지 않거나 허구의 고객 정보를 이용해 200만개가 넘는 계좌를 만들었다. 법무부를 포함해 주·연방 정부의 조사가 시작됐고 웰스파고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사임했다. 웰스파고 사태로 그 외에 다른 은행들도 이런 관행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혹이 커졌다.

OCC 조사에 포함된 지역은행은 산탄데르 USA다. 정보 요청 공식 문서를 받은 산탄데르 USA는 미국 은행 중 자산규모가 29위다.

일부 은행은 2주 내로 수년에 걸친 은행 업무를 다룬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은행 관계자는 “제출해야 할 정보는 많은데 왜 이렇게 서두르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토마스 커리 감사관은 9월 20일 상원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OCC는 크고 작은 은행들의 영업 활동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러한 영업활동이 충분히 통제되고 있는지 감독·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은행을 전방위에 걸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청문회에서, 리차드 코드레이 연방소비자금융보호국장은 “연방소비자금융보호국(CFRB)은 다른 은행들을 조사하고 확실히 후속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은행 관계자는 “OCC가 CFPB와 은행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9월 8일 웰스파고 사태에 벌금을 부과한 뒤, 은행들은 OCC로부터 비공식적으로 소식을 들었으며 커리 감사관이 청문회에서 증언하기 전 답변했다고 전했다.

일부 은행은 제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를 하기 FRB로부터 같은 주제의 질문을 받아 답변했다. 옐런은 28일 열린 청문회에서 연준이 대형은행의 준수 체제에 대해 광범위한 검토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옐런 연준 의장은 “우리는 위반 패턴이 매우 혼란스러워서 소비자 분야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준수를 했는지도 철저히 보기로 했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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