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외국군은 나가면 좋겠다"..日서도 미군 철수 언급

입력 2016. 10.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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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시 미국과 방위협력협정 다시 할 것"..오후엔 아베와 정상회담

"필요시 미국과 방위협력협정 다시 할 것"…오후엔 아베와 정상회담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6일 "외국군의 지배를 받지 않을 것"이라며 "2년 내에 (외국군이 필리핀에서)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그는 이날 도쿄에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해 필리핀 주둔 미군의 철수를 재차 언급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베니그노 아키노 전 필리핀 정권에서 맺어진 미-필리핀 방위협력협정에 의해 미군의 필리핀 주둔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한 듯 "합의를 다시할 필요가 있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필리핀 사이에 남은 문제는 군의 주둔"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중국과 대립해 온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필리핀은 독립적인 외교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헌법에 쓰여있다"며 "나는 근린제국과 싸우지 않는다. 중국의 친구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 방문에 대해 "경제 문제를 이야기하기 위해 갔다. 무기나 부대파견 이야기는 안했다"며 "군사동맹 등의 이야기는 피하고 어떤 투자가 가능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강연에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일·필리핀 우호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커지게 되면 미국과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떤 종류의 충돌이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에 대해 같은 입장이므로,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말해 양국 간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중국이 군사거점화를 하는 남중국해 문제, 일본과 필리핀 간의 안보 분야 협력, 필리핀 인프라 정비 지원 등의 방안을 논의한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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