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숙박업 종사자 80.4% 월급 200만원 안돼..통계청

입력 2016. 10. 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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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전체 임금근로자의 45.8%가 한달에 200만원 미만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ㆍ음식업의 경우 종사자의 80.4%가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고 있는 등 업종별 편차도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보면 전체 임금근로자 중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사람은 45.8%였다. 월급 200만원 미만은 2014년 상반기 49.7%, 2015년 상반기 48.3%로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올 상반기 기준으로 월급 100만원 미만 근로자가 11.2%, 100만∼200만원 미만은 34.6%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월급이 200만∼300만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은 25.6%, 300만∼400만원 미만은 14.4%였다. 400만원 이상은 14.2%를 차지했다.

특히 숙박ㆍ음식업 종사자 가운데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많았다. 100만원 미만이 30.1%, 100만∼200만원 미만은 50.3%로 종사자의 80.4%가 월급이 200만원에 미달했다. 이런 비중은 전 업종 가운데 농림어업(83.4%)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한 달에 300만원 이상 버는 숙박ㆍ음식업 종사자는 4.4%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보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청년층(15∼29세)의 경우 음식점 및 주점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13.0%로 가장 높았다. 30∼49세는 이 비율이 6.0%, 50대 이상은 8.2%에 그쳤다.

고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은 분야는 변호사, 회계사, 연구·개발자 등이 포함된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으로 월 4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이 각각 33.4%, 33.1%로 나타났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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