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희 "日자객? 키 작은 그래플러일 뿐..내 몸에 손도 못 댈 것"

입력 2016. 10. 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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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아무 것도 두렵지 않다고 한다. 오직 상대를 처참히 무너뜨리겠다는 생각뿐이다. 임병희(20, 익스트림 컴뱃)는 상대가 자신의 몸에 손도 못 댈 것이라며 큰소리쳤다.

"일본 자객? 전혀 아니다. 그냥 키 작은 그래플러일 뿐이다.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내 몸에 손도 못 대게 해주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임병희는 다음 달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 일곱 번째 경기에서 이데타 타카히로(24, 일본)와 페더급매치를 펼친다.

2014년 '주먹이 운다 3'에서 우승하고 프로 파이터가 된 임병희는 지난 9월 'TFC 12'에서 진행된 김성현戰에서 진다면 운동을 접으려고 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는데, 또 승리하지 못한다면 재능이 없다고 스스로 판단한 것이다.

피나는 노력은 빛을 발했다. 그는 김성현에게 2라운드 펀치 KO승을 거뒀다. "프로 첫 KO승을 거뒀다. 손맛을 봤다. 앞으로 더 화끈한 경기를 보여 주겠다. 살아남아서 페더급 챔피언까지 노리겠다"고 기쁨을 표현한 바 있다.

잦은 출전을 원하는 임병희의 다음 경기는 비교적 빠르게 이뤄졌다. 정한국-김성현戰에서 나타난 백스텝 등의 단점을 보완했고 긴장·부담을 떨쳐냈다며 페더급 톱컨텐더임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승리는 따 놓은 당상이다. 이후 누구를 지목할지 생각 중이다(웃음). 승자 인터뷰 때 공개하겠다. 연승을 계속 기록하면서 많은 경험과 실력을 쌓고 싶다. 남은 기간 동안 훈련을 잘 소화할 예정이다"

165cm의 이데타는 일본 슈토-그라찬-판크라스 등 다양한 단체에서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을 넘나들며 8경기에 출전했다. 그래플러에 특화된 파이터로 임병희와 스타일이 다르다.

이에 임병희는 "그라운드가 조금 신경 쓰이지만 걱정은 전혀 되지 않는다. 모든 영역을 준비하고 있다. 부담되지 않는 상대다. 체력, 스파링 훈련으로 경기 감각을 살린 뒤 마지막 1주일을 남겨놓고 감량과 컨디션 위주의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 체중은 74kg"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TFC 13'의 메인이벤트는 김재영-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의 미들급 타이틀전이며, 코메인이벤트는 홍성찬과 윌 초프의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T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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