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박치기왕' 김일 선생은 아버님 같으신 분"

2016. 10. 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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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 추모 10주기 기념 국제프로레슬링대회 개최

김일 추모 10주기 기념 국제프로레슬링대회 개최

(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김일 선생은 저에게 호랑이 같은 스승님이자 아버님 같으신 분이셨습니다"

'박치기왕' 김일 선생의 1기 제자로 한국 프로레슬링을 이끄는 이왕표(62)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는 26일 추모 10주기 행사에 앞서 스승을 회고했다.

(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박치기왕' 김일 선생의 1기 제자로 한국 프로레슬링을 이끌고 있는 이왕표(62)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26일 전남 고흥군 금산면 김일 선생의 묘를 찾아 생각에 잠겨 있다. 이 대표는 스승의 추모 10주기를 맞아 국제프로레슬링대회를 개최했다. 2016.10.26 minu21@yna.co.kr

이날 오후 전남 고흥군 금산면 김일기념체육관을 찾은 이 대표는 김일 선생 10주기 추모 국제프로레슬링대회에 앞서 스승의 묘를 찾았다.

이 대표는 노지심, 홍상진, 김종왕, 강형관, 김민호, 조경호, 임준수, 조경호, 김종관, 이종관 등 국내 선수와 붓파, 제임스 라이딘, 요코하마 요시카즈 등 외국인 선수, 안성기 프로레슬링연맹 사무총장 등과 함께 스승의 묘를 찾아 참배했다.

국제프로레슬링 대회를 준비한 이 대표는 "세월이 벌써 10년이나 흘렀지만, 항상 옆에 계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막상 와보면 돌아가신 것을 실감하게 된다"며 "10주년을 맞아 제자들과 시합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국제대회를 계기로 국민의 영원한 영웅인 김일 선생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선생이 박치기했던 추억을 함께 느끼고 한국 프로레슬링이 다시 출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박치기왕' 김일 선생의 1기 제자로 한국 프로레슬링을 이끌고 있는 이왕표(62·왼쪽)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프로레슬러 노지심과 함께 26일 전남 고흥군 금산면 김일기념체육관을 찾아 스승의 동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 대표는 스승의 추모 10주기를 맞아 국제프로레슬링대회를 개최했다. 2016.10.26 minu21@yna.co.kr

김일 선생에 대해선 "처음 1기생을 모집할 때 앞에 앉아 계시는데 큰 산이 계시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몸에서 빛이 난다고 할까, 근엄했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김일 선생은 저에게 정말 호랑이 같은 스승이자 아버님 같은 분이셨다"며 "무섭기도 하고 따뜻함도 느낄 수 있었던 양면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2013년 담도암 수술을 받은 이 대표는 "수술한 지 3년이 넘어 안정권에 들어와 다시 활동하면서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시합을 많이 가질 계획인데 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국제프로레슬링대회는 이날 고흥 김일기념체육관에서 열린 데 이어 28일 오후 2시에는 보성군 보성읍 다향체육관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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