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여자농구 대표팀, 박지수-박지현 듀오 우승 정조준

한필상 2016. 10. 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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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한필상 기자] 한국 여자농구 차세대 듀오가 떴다.

김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U18여자 농구대표팀이 박지수와 박지현을 앞세워 대회 우승을 노린다.

지난 25일 소집 후 처음으로 KEB하나은행과 연습경기를 가진 U18여자농구 대표팀은 비록 큰 점수 차로 패했지만 내, 외곽에서 박지수와 박지현이라는 확실한 득점 루트를 보이며 세계대회 출전권 획득 및 대회 우승 도전도 가능하리라는 희망을 싹트게 했다.

사실 한국 청소년여자대표팀의 경우 우승권과는 거리가 먼 팀이 된지 오래 됐다. 라이벌이었던 중국에 비해 높이는 현저히 낮아졌고, 이웃나라 일본에는 스피드 싸움에서 밀려나 2004년 이후 단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오죽했으면 국내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일본은 이미 넘어설 수 없으니 신장이나 조직력에서 한국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대만과의 경기에 총력을 다해 세계대회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 돌 정도다.

그나마 박지수가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중국과 일본과의 높이 싸움에서 대등한 경기를 했을 뿐 경기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U18여자농구 대표팀은 다르다. 장신이면서도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박지현(180cm, G)이 팀에 합류하면서 박지수에게 의존했던 공격이 보다 힘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박지수는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 됐을 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가 생겼고, 박지현에게는 더 이상 리바운드 걱정을 하지 않고 일대일 공격과 외곽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연습 경기를 마친 뒤 박지수는 “아무래도 작은 선수들과 경기를 할 때와는 다르게 (박)지현이가 움직이는 것이 잘 보이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패스를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그런 면에서 패스 미스도 줄어들었고, 경기를 하면서 찾게 된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막내 박지현 역시 “(박)지수 언니가 확실하게 리바운드를 해주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만 박지수와 박지현이 25일 첫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아시아대회에서도 꾸준하게 보여준다면 한국 U18여자농구 대표팀이 목표로 하는 세계대회 출전권 획득 이상의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6-10-26   한필상(murdock@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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