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구인' SK, "힐만 접촉 사실, 확정은 아냐"
지난 19일 미국으로 출국한 민경삼 SK 단장은 현지에서 3명의 감독 후보군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국내외 감독 후보군을 모두 살피고 있는 SK는 외국인감독 선임도 고려중인 상황. 구단관계자는 27일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힐만을 만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선임이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SK와 힐만의 접촉설은 미국에서 시작됐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칼럼니스트 재리 크래스닉은 자신의 SNS에 '휴스턴 벤치코치 힐만이 한국의 구단으로부터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감독을 구하고 있는 SK와 넥센이 힐만을 접촉한 유력 구단으로 떠올랐고 확인 결과 SK가 최근 힐만과 감독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SK는 빠른 시일 내 감독 선임을 마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갖고 접근 중이지만 힐만이 사령탑을 잡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힐만은 1990년부터 감독 경력을 쌓았다. 그해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하위 싱글A 감독을 맡았고, 2001년 뉴욕 양키스 트리플A 사령탑을 끝으로 잠시 미국을 떠났다. 2003년부터 일본 니혼햄의 감독을 맡아 5년을 지도했다. 2006년과 2007년 니혼햄의 퍼시픽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08년 미국으로 돌아가 캔자스시티 감독을 맡으며 메이저리그 감독 꿈을 이뤘다. 하지만 2010년 5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LA 다저스 3루 벤치코치 등을 거쳐 2014년 10월부터 A.J. 힌치 감독을 보좌하는 휴스턴 벤치코치를 맡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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