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SBS, '신목' 이어 '판듀'마저 종영..'복면'의 벽 높다

2016. 10. 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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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SBS 음악 예능의 참패다. SBS가 올해 상반기 론칭한 두 개의 음악 프로그램은 약 6개월 만에 종영 수순을 밟았다.

지난 3월 30일 첫 방송된 '신의 목소리'는 지난 8월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내로라 하는 실력파 가수들을 이른바 '신의 목소리'로 칭하고, 일반인 출연자들의 도전을 받아 대결하는 콘셉트였다. 일반인들은 대결을 원하는 '신의 목소리'의 노래로 도전하고, 가수들은 예상하지 못한 음악으로 제한된 시간 안에 무대를 꾸며야 했다. 가수 박정현, 윤도현, 김조한, 거미, 자이언티 등 화려한 라인업의 가수들이 기량을 뽐냈다. '신의 목소리'를 가진 가수들이 극한의 상황에 도전하며 최상의 무대를 뽑아내고 출연자들의 맹공이 펼쳐졌지만, 결국 지난 8월 15일 종영했다.

'신의 목소리'를 제치고 살아 남은 '판타스틱 듀오'였으나, 역시 한계를 보였다. 지난 4월 17일 '신의 목소리'에 이어 출격한 '판타스틱 듀오'는 가수와 일반인 출연자가 대결했던 '신의 목소리'와는 달리 가수와 일반인 출연자가 팀을 이뤄 다른 가수들과 무대를 겨루는 형식이었다. 브라운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가수 이선희, 양희은, 전인권, 남진, 김건모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어플을 통해 듀엣 상대를 찾는 과정과 완성도 높은 무대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지만 화제성 및 흥행 부진으로 내달 종영이 확정됐다.

반면, MBC 음악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롱런하며 꾸준한 인기와 화제를 끌고 있다. 가면 속 주인공이 누군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복면가왕'은 가창자를 추리하는 재미가 흥행의 절대적인 요인이다. 더불어 새로운 가수 섭외에 한계가 있었던 '신의 목소리', '판타스틱 듀오'에 비해 비교적 문턱이 낮은 '복면가왕'은 직업군에 국한 받지 않고 많은 연예인들의 출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 매력적이다. 일반인 섭외가 필요 없다는 점 역시 유리한 점이다. '복면가왕'은 '클레오파트라' 가수 김연우, '코스모스' 거미, '캣츠걸' 차지연, '음악대장' 하현우 등 가왕들을 배출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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