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칼레 난민촌 철거반 본격 투입..일부 난민 방화 저항

정은지 기자 2016. 10. 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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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프랑스 난민촌 칼레의 본격적인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난민들이 건물에 방화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프랑스가 칼레 '정글' 난민촌의 본격적인 철거 작업을 벌였다고 AF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안전모와 주황색 옷을 입은 철거반원들은 전기톱으로 쌓여있는 나무 더미와 플라스틱 등을 제거했다.

이번 작업은 당국이 전날부터 칼레에 거주하는 6000~8000명 규모의 난민들의 전국 분산 수용 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됐다. 당국이 철거반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철거반이 철거작업을 벌이는 동안 난민들도 수레를 이용해 매트리스, 담요, 옷, 냄비, 가방 등을 챙기는 작업이 이뤄졌다고 통신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곳에 머무는 난민 가운데 3182명의 난민들이 프랑스 정부가 제공하는 버스를 이용해 전국 난민 시설로 이동했다.

또한 772명의 미성년자들을 칼레 난민소 내 임시 대피소로 옮겼다.

그러나 여전히 난민 시설로의 이동을 거부하는 난민들은 칼레에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일부 난민들은 철거에 반대하기 위해 판자촌 등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또한 일부는 26일 이 곳을 떠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수단 출신의 난민 알리 오스만은 "그들이 나를 붙잡아두거나 체포하거나 혹은 길거리에 던져놓는다 하더라도 여전히 영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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