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이메일 갈등에도 "대선에서 힐러리에 투표"

2016. 10. 2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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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콜린 파월 미국 전 국무장관이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갈등을 겪었던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공화당 소속의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그는 이날 '롱아일랜드협회'가 주최한 오찬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하면서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클린턴은 경험과 체력이 뛰어나다"고 말한 것으로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로써 파월 전 장관도 부시 정권에서 요직을 지낸 인사들 가운데 클린턴을 지지하는 대열에 뒤늦게 합류하게 됐다.

앞서 두 사람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여파로 얼굴을 붉혔다.

클린턴이 이 스캔들과 관련해 지난 7월 초 연방수사국(FBI)에 출두했을 당시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계정의 사용은 파월의 권유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한 게 발단이었다.

자신이 2009년 장관이 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자택에서 주최한 만찬에서 파월이 "AOL(인터넷기업) 개인 계정을 이용한 것이 유용했다"며 사설 계정 사용을 권유했다고 밝힌 것.

그러자 파월은 다음 달 뉴욕포스트에 "내가 국무장관 시절 했던 방식을 알려준 메모를 그녀에게 보내기 1년 전부터 그녀가 그것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그녀 측 인사들이 나에게 책임을 돌리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런가 하면 러시아해킹조직으로 추정되는 DC리크스닷컴이 입수한 이메일에서 파월 전 장관은 "고화질 TV를 보면 (클린턴의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걷는 것도 힘들어 죽을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또 "클린턴이 비록 존경하는 친구이긴 하지만 (대선에서) 클린턴에게 투표하고 싶지 않다. 끝없는 야망과 탐욕, 그리고 여전히 집에서 '빔보'(섹시한 외모에 머리가 빈 여자)들과 성교하는 남편"이라고 적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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