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2016 가을주역 유광점퍼, 눈물의 퇴장

2016. 10. 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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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아쉽지만 여기까지였다. LG 트윈스가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8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2013년, 2014년과 마찬가지로 2승이 모자라 정상대결에 실패했다. 

하지만 LG의 가을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정확히 말하면 후반기부터 LG는 KBO리그 돌풍의 주역이었다. 전반기를 8위로 마무리했으나, 후반기 대반전을 이뤘다. 허프와 류제국 원투펀치가 선발진을 이끌었고, 김지용과 임정우는 새로운 필승조로 올라섰다. 오지환은 20홈런 유격수로 성장했고, 채은성과 이천웅은 상위타선의 핵이 됐다. 김용의가 리드오프로 깜짝 도약, 문선재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면서 LG는 후반기 승률 2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KIA와 4위 경쟁을 벌였는데, KIA와 마지막 4경기서 모두 승리하며 자력으로 4위를 차지했다. 어느 팀과 만나도 무섭지 않은 정규시즌 막바지의 LG 트윈스였다. 

LG의 돌풍은 포스트시즌서도 이어졌다. 혈투 끝에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했다. 젊은 선수들이 긴장속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렀지만, 2차전서 압박감을 극복하며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준플레이오프에선 3위 넥센을 압도했다. 1차전 고척돔 원정경기부터 승리를 따냈고, 홈에서 열린 3차전과 4차전을 쓸어 담았다.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유광점퍼는 포스트시즌 LG의 29번째 선수로서 엄청난 에너지를 전달했다.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 9회초에 2-0으로 앞서고 있을 때까지만 해도, 한국시리즈 진출도 이루는 듯했다. 그러나 9회말 필승조 붕괴로 인해 허무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차전도 패한 LG는 3차전 반격에 성공했지만, 4차전 NC의 장타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에도 최종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올 가을야구의 주연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2016 LG 트윈스였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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