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불꽃 홈런 3방+해커 완벽투' NC, LG 8-3 완파..창단 첫 KS 진출

2016. 10. 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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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NC 다이노스가 1군 합류 4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NC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를 8-3으로 꺾고, 시리즈 3승1패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NC는 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2차전 결승 투런 홈런과 4차전 역전 결승 솔로 홈런을 때린 박석민이 시리즈 MVP(상금 300만원)을 수상했다. 박석민은 KBO리그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뛰는 선수가 됐다. 4차전 승리 투수가 된 해커가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사흘 쉬고 선발로 나온 해커가 7이닝 6피안타 1실점 쾌투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 홈런 3방이 불꽃처럼 터졌다. 테임즈가 4회 동점 솔로포, 박석민이 7회 결승 솔로포, 김성욱이 7회 쐐기 투런 홈런을 연이어 쏘아올렸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문선재가 3루수 박석민의 글러브를 스치고 좌측 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로 출루했다. 희생번트로 1사 3루. 박용택이 볼넷을 나가 1,3루가 됐다. 히메네스가 3볼-1스트라이크에서 때린 타구는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LG측이 심판 합의 판정을 신청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간발의 차이로 아웃됐다.

NC는 2회초 테임즈, 이호준이 투아웃된 후 박석민이 볼넷, 손시헌이 중전 안타로 1,2루 득점권을 만들었다. 전날 3안타를 때린 김태군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LG는 3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손주인이 볼넷, 문선재가 좌전 안타, 이천웅이 몸에 맞는 볼로 루를 가득 채웠다. 박용택이 2루수 앞 병살타를 때리면서 3루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LG는 선취점을 뽑았지만 전날 6번의 만루에서 적시타를 때리지 못한 '만루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위기 뒤의 찬스'라는 야구 격언이 있다. 무사 만루 위기를 1점으로 막은 NC는 곧바로 4회 테임즈가 LG 선발 우규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테임즈의 시리즈 첫 안타였다.

LG는 4회말 2사 후 정성훈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이날 두 번째 2루타. 그러나 유강남이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이닝이 끝났다. 앞서 2회 2사 후 정성훈의 좌중간 2루타 후 유강남이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된 장면의 데자뷔였다.

NC는 5회초 선두타자 손시헌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날 첫 선두타자 안타.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그러자 양상문 LG 감독은 허프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지난 23일 2차전 선발(7이닝 97구) 이후 이틀 쉬고 등판. 허프는 대타 권희동을 투수 앞 땅볼, 박민우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막아냈다. 

LG도 5회말 2사 1루에서 박용택이 때린 빗맞은 타구가 3루수 키를 넘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NC 수비진의 잠시 방심을 틈타 박용택이 2루까지 내달렸다. 박용택의 시리즈 17번째 타석만에 첫 안타. 그러나 히메네스가 또 범타로 물러났다.  

승부는 7회 갈렸다. 선두타자 박석민은 허프 상대로 몸쪽 직구(149km)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NC 팬들에게는 2차전 박석민이 허프 상대로 7회 결승 투런 홈런을 오버랩되는 순간이었다. 

1사 후 김태군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김성욱이 허프 상대로 또 한번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4-1로 달아나는 쐐기포였다. LG는 허프를 내리고 진해수를 올렸다.  

NC는 8회초 추가 득점, 6-1로 달아났다. 박석민의 볼넷, 손시헌의 좌전 안타, 김성욱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박민우가 깨끗한 좌전 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앞서 무사 만루 찬스를 놓친 LG와 대조적. LG 추격을 벗어나는 적시타였다. 

LG는 8회말 NC 두번째 투수 원종현 상대로 박용택의 볼넷, 히메네스의 좌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오지환과 채은성이 연거푸 삼진 아웃. 정성훈이 좌전 안타로 3-6으로 끝까지 추격했다. 

NC는 9회 나성범의 우전 안타와 이호준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도망갔다. 김태군의 좌전 안타가 터지면서 8-3이 됐다.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이민호가 올라와 1이닝을 마무리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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