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IS] 홍상수·김주혁·이유영 신작 시사회 불참, 간담회 최종 무산

조연경 2016. 10. 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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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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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신작 시사회는 결국 감독과 배우 없이 치러질 전망이다.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홍상수 감독) 측 관계자는 25일 일간스포츠에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시사회는 감독과 배우의 간담회 없이 오로지 영화 상영만 진행되는 것으로 최종 정리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홍상수 감독과 주연배우 김주혁 이유영은 시사회에 불참한다. 영화와 관련된 특별한 홍보를 하지도 않을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영화 개봉 전 진행되는 공식 언론시사회는 통상적으로 시사회 직후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자리하는 간담회가 진행된다. 간담회에서는 자신들의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소감과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때문에 홍상수 감독의 참석 여부에 영화계 안 팎의 관심이 쏠렸고 만약 공식석상에 등장한다면 김민희와 불거진 불륜 스캔들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그간 홍상수 감독은 해외 영화제만 간간히 참석, 국내에서는 일절 근황을 전하지 않았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측 역시 11월 개봉을 확정지으면서 시사회 및 간담회와 관련된 논의 과정을 거쳤다. 관계자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의중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일정을 공유하며 참석 의사를 물어보기도 했다는 후문.

하지만 '스캔들 이슈'가 부담된 듯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은 결국 간담회 없는 시사회를 치르기로 했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 참석했을 당시 이 같은 상황을 예견, 본인은 일찌감치 마음의 결정을 내린 듯 스페인 현지에서 김주혁 이유영에게 "미안하다"는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감독 개인의 실화가 상당부분 포함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과연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이 작품 자체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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