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과 리디아 고, 10월 마지막 주말에 웃을까

하유선 기자 입력 2016. 10. 25. 16:40 수정 2016. 10. 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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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0월 마지막 주말,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하루 간격으로 펼쳐지는 `골프 여제들의 타이틀 경쟁이 볼만하다. 결과에 따라 조연이 주연으로 바뀔 수도 있다.  <o:p></o:p>

먼저 27일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컨트리클럽(71·6260 야드)에서 열리는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총상금 200만 달러)에서는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21)이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를 상대로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o:p></o:p>

쭈타누깐은 지난 23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끝난 LPGA 투어 블루베이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시즌 상금 2439878달러를 획득, 리디아 고(2424950달러)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나섰다. 리디아 고는 최근 부진과 캐디 교체로 이 대회에 불참했다.  <o:p></o:p>
슬럼프 탈출을 노리는 리디아 고. KLPGA 제공
▲슬럼프 탈출을 노리는 리디아 고. KLPGA 제공


리디아 고는 리우올림픽 직전이었던 지난 7월 마라톤큰래식에서 시즌 4승을 달성할 때만해도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상금왕, CME 글로브 포인트 등 주요 타이틀 싹쓸이가 기정사실처럼 여겨졌었다.   <o:p></o:p>

그러나 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출전한 6개 대회중 4개 대회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날 정도로 갑작스런 난조에 빠졌다. 이 틈에 쭈타누깐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60점을 얻어 247점의 리디아 고를 제쳤고,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순위를 가리는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도 리디아 고를 2위로 밀어냈다.  <o:p></o:p>

타이틀 경쟁이 치열한 만큼 리디아 고나, 쭈타누깐 모두 이번 대회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 리디다 고가 우승컵을 차지하면 다시 재역전의 발판을 다질 수 있지만 쭈타누깐이 앞서면 타이틀 구도는 지금처럼 굳어질 공산이 크다.  <o:p></o:p>

쭈타누깐과 리디아 고의 타이틀 경쟁이 불붙은 하루 뒤인 28일 인천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72·6716야드)에서 열리는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는 박성현(23·넵스)의 불참을 틈타 고진영(21·넵스)이 대상 포인트 간격 벌이기에 들어간다.
박성현의 불참을 틈타 대상 포인트 격차벌리기를 벼르는 고진영. 연합뉴스
▲박성현의 불참을 틈타 대상 포인트 격차벌리기를 벼르는 고진영. 연합뉴스

 
올해 국내 여자골프의 `대세는 누가 뭐래도 박성현. 시즌 7승으로 다승과 상금(1326226667) 등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3승에 상금 1012365999원을 기록하고 있는 고진영이 뒤따르고 있지만 박성현을 뛰어넘기는 거의 힘들다.  <o:p></o:p>

하지만 대상 포인트로 가면 사정은 달라진다. 박성현이 한화금융클래식 우승 이후 두차례 순위가 중위권으로 밀린 사이 고진영이 꾸준히 성적을 내면서 대상 포인트에서 앞서나갔다. 물론 점수는 크지 않아 고진영 562, 박성현 561. 겨우 1점 차이다.  <o:p></o:p>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에 걸린 대상 포인트는 70. 고진영이 정상에 오르면 격차는 크게 벌어진다. 게다가 이번 대회가 끝나면 2개 대회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남은 대회 동안 한결 유리한 위치에서 박성현과 경쟁할 수 있다.   <o:p></o:p>

컨디션도 좋다. 고진영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우승 한번과 두차례 톱 10에 들었다. 무엇보다 경쟁자들에게 큰 위압감을 주는 박성현이 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상당한 뒷심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의 반격. 올시즌 정규투어가 끝나는 다음달 팬텀클래식(4~6)ADT캠스 챔피언십(11~13)까지 흥미진진하게 생겼다/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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