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은 독도의 날..전국 곳곳서 "독도는 우리땅"
초교서 독도 관련 수업…김관용 경북지사, 독도 티셔츠 입고 회의 주재
(전국종합=연합뉴스) 독도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독도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독도의 날은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통해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데서 유래됐다.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신일 정보비즈니스 고등학교에서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6주년 '독도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독도 영상 상영과 테너 강대준의 '희망의 나라로' 노래와 함께 시작돼 칙령 낭독과 일본의 침략과 전후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규탄으로 이어졌다.
신일 정보비즈니스고 독도동아리 회장인 정희선(18) 양은 '일본 청소년들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일본 정치인들이 왜곡된 역사의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지성인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길종성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장은 "독도는 지역, 종교, 정당을 초월해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우리의 영토임에도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 등은 국제사회와 일본과의 관계를 의식해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평택시 소사벌초등학교는 이날 2개 교시에 걸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독도 관련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독도 바로 알기' 교재를 통해 독도의 역사, 자연환경, 중요성 등을 배우고 일부 학급은 태극기 들고 달리기, 독도 영상자료 시청·토론, 독도 플래시몹 행사를 열기도 했다.
제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도 제천역 대합실과 제천 중앙시장 청년몰 앞에서 독도 플래시몹을 펼쳤다. 지난 9월부터 새로일하기센터에서 '진로인성 코디네이터' 과정을 밟고 있는 교육생과 직원 등 30여 명이 태극 무늬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와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플래시몹에 참여했다.
독도향우회 경기도지회와 사단법인 월드유스 비전 경기도지부, 경남과학기술대 아롱별독도회, 부산민족학교 독도학당, 독도사랑국민운동본부 울산지회도 이날 독도 칙령 선포 116주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열고 독도 수호 의지를 다졌다.
김희로 부산민족학교 독도학당 이사장은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이 명백한 데도 일본은 독도를 넘보는 야욕을 부리고 있다"며 "국민이 단결해 일본의 욕심을 단념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치단체 가운데는 유일하게 경북도가 독도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경북도는 일본의 역사 왜곡과 끊임없는 독도 침탈 야욕에 대응하고자 2005년 7월 조례를 만들어 매년 10월 한 달을 독도의 달로 지정,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도청 현관에서 독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독도 사랑 플래시몹을 펼쳤다. 도청 직원들은 독도 티셔츠를 입고 독도 깃발과 태극기를 흔들며 경북도가 만든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 노래에 맞춰 율동을 했다.
앞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독도 티셔츠를 입고 간부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경북 영주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독도사랑, 우리역사 바로알기'를 주제로 제12회 경북도 영어웅변대회도 열렸다.
(공병설 우영식 이승형 김도윤 김근주 김선호 강영훈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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