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2040선 하회..中관련주 급락

안재용 기자 2016. 10. 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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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19% 하락..화장품·면세점 등 중국소비주 급락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코스닥, 1.19% 하락…화장품·면세점 등 중국소비주 급락]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는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2016.9.30/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피 지수가 25일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도로 2040선 아래로 내려갔다. 장 초반 '팔자'세를 보이던 기관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줄였으나 2040대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1% 넘게 빠져 장중 630대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개인 매수세가 유입, 64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 양 지수 하락은 중국의 제재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화장품과 면세점 등 중국소비주와 내수주의 타격이 컸다.

중국 정부는 유커(중국관광객) 수를 전년대비 20% 이상 줄이라는 지침을 내렸다. 중국 정부가 사드 관련해 공식 제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도 △한국 현지 쇼핑 1회 제한 △위반시 30만위안(약 5000만원) 벌금 △저가 단체 관광 판촉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 팀장은 "실질적인 관광객 감소 여부를 떠나 중국의 보복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대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가뜩이나 모멘텀이 부재한 중소형주와 중국소비주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한국 관광객을 줄이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중국소비주와 내수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지수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대주주 요건 강화로 세금을 피하기 위한 매도세가 예상되는 점도 중소형주에는 악재"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 "유커 줄여라".. 아모레퍼시픽·LG생건 '급락'=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56포인트(0.52%) 내린 2037.16에 마감했다. 하루만의 하락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60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1739억원 순매도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이 '사자'로 전환, 2431억원 순매수했으나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0억원, 비차익거래 478억원 순매수로 전체 4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78계약, 569계약 순매수다. 외국인은 1910계약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가 포함된 화학이 2.22% 하락했다. 의약품도 2.60% 내렸다. 섬유의복과 서비스업 전기가스업은 1%대 하락했으며 비금속광물 증권 의료정밀 제조업 등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장비는 1.30% 상승했으며 건설업도 1.05% 올랐다. 기계 보험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68% 내린 159만7000원에 마감, 160만원선 아래로 하락했다.

중국 제재 영향으로 화장품주가 급락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은 8.34% 하락했고 아모레퍼시픽도 7.12% 내렸다. 아모레G는 9.03% 하락했다.

KT&G가 4.41% 내렸으며 한국전력 LG LG화학 등도 1%대 하락했다.

반면 자동차주는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는 2.60% 올랐고 현대모비스도 2.1% 상승했다. 기아차는 0.73% 올랐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삼성화재 롯데케미칼 등도 상승 마감했다.

면세점주도 약세를 보였다. 호텔신라가 6.94% 내렸고 신세계가 6.02% 하락했다. GKL는 6.80% 급락했다.

경영혁신안을 내놓은 롯데그룹주들은 상승마감했다. 롯데제과가 7.76% 급등했고 롯데칠성과 롯데쇼핑도 각각 3.41%, 0.43% 올랐다.

코리아01호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태원물산은 안철수 기부재단과 무관하다는 공시를 발표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236개 종목이 상승, 584개 종목이 하락마감했다.

◇기관, 코스닥서 17일째 '팔자'.. 640대는 지켜=코스닥 지수는 7.71포인트(1.19%) 내린 640.17에 마감했다. 5거래일째 하락이다.

기관이 554억원 '팔자'세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5억원, 73억원 순매수했다.

인터넷과 종이목재 운송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섬유의류가 4.58% 내렸고 출판매체복제가 3.53% 하락했다. 컴퓨터서비스도 3.50% 약세다. 통신장비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등은 2%대 하락했고 화학 정보기기 금속 제약 등도 1%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운송은 2.96% 상승했다. 인터넷은 1.44%, 종이목재는 0.62%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씨젠이 6.80% 급락했다. 콜마비앤에이치와 파라다이스도 각각 5.75%, 5.02% 내렸다. 원익 IPS와 로엔 GS홈쇼핑은 4%대 하락했으며 이오테크닉스와 메디톡스도 3%대 내림세다.

뉴트리바이오텍은 4.38% 올랐다. SK머티리얼즈와 카카오 서울반도체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새내기주인 GRT가 공모가를 웃돌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니테크노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아이에스티글로벌은 대표이사의 횡령 의혹으로 하한가로 직행했다.

302개 종목이 상승, 796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2.5원 오른 1133.5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0.75포인트(0.29%) 내린 258.80을 기록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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