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안덕수 감독 "최경주, 오승환? 닮은 걸 어떻게 해요"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저분은 최경주인가요, 아니면 오승환인가요?"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사회를 맡은 김기웅 KBS N 아나운서가 "한 네티즌이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에게 남긴 글"을 소개하자 장내에는 폭소가 터졌다.
안덕수(42) 감독은 일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왔고 역시 일본 여자농구 샹송화장품 등에서 오래 지도자 생활을 했다.
특히 이번 시즌 처음으로 국내에서 지휘봉을 잡아 팬들에게도 생소한 얼굴인데 공교롭게도 프로골프 선수 최경주나 야구 선수 오승환을 닮았다고 해서 이날 행사장에 본의 아니게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안덕수 감독은 "닮은 걸 어떻게 하느냐"고 되물으며 "부모님은 다 다르다"고 해명에 나섰다.
국내에서 대학농구연맹 사무국장도 지낸 안 감독은 이날 "우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지수를 뽑지 않았더라도 우승 후보"라고 큰소리치는 등 재치있는 말솜씨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서는 역시 국민은행의 플레넷 피어슨(35)이 이날 미디어데이의 '스타'였다.
원래 이날 행사에서는 전체 1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입단한 엘리사 토마스(24)가 외국인 선수들을 대표해서 한마디를 하게 돼 있었다.
그러나 토마스가 미리 준비되지 않은 듯 좀처럼 마이크에 대고 이야기를 하지 못하자 '대타'로 등장한 것이 피어슨이었다.
지난 시즌 구리 KDB생명에서 뛰었던 피어슨은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한 뒤 "다시 한국에 와서 행복하다. 팀 우승을 위해 도울 것이고 우리 외국인 선수들 모두 각자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매끄럽게 '일장연설'을 마쳤다.
부천 KEB하나은행 강이슬은 반드시 이겨보고 싶은 팀을 묻는 말에 "지난 시즌 우리 팀 코치였던 신기성, 정선민 코치님이 신한은행으로 옮기셨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다"고 다른 팀으로 떠난 '은사'에 대해 선전포고를 했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처음 지도자를 한 것이 하나은행이기 때문에 그 팀 선수들에게도 애정이 있다"며 "그래도 감독으로 첫 경기를 내줄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지난 시즌 초반 부진하다가 중반 이후 모처럼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다가 눈물을 보인 우리은행 박혜진은 "올해는 개막전부터 끝날 때까지 눈물 없는 인터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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