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두호 "정찬성과 대결, 타이틀전에서나 가능"

김건일 기자 2016. 10. 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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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두호는 굳이 1라운드 KO를 노리지 않는다. 전략대로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동대신동, 김건일 기자] "(정)찬성이 형과 붙을 가능성이 없지 않을까. 다만 타이틀전이라면…."

최두호(25,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는 25일 부산 동대신동 팀 매드 체육관에서 열린 UFC 미디어 데이에서 오는 12월 11일(이하 한국 시간) UFC 206에서 만나는 페더급 랭킹 5위 컵 스완슨(32, 미국)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스완슨을 꺾고 타이틀 도전권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2014년 후안 마누엘 푸이그를 시작으로 지난 7월 티아고 타바레스까지 옥타곤 3경기를 모두 1라운드 KO승리로 장식한 최두호는 다음 상대로 스완슨을 요구해 왔고 결국 바람을 이뤘다. 25일 현재 최두호는 페더급 랭킹 14위, 스완슨은 5위다. 고속으로 랭킹을 끌어올릴 기회다.

이번 미디어 데이에는 최두호를 비롯해 UFC 출전이 예정된 팀 매드 소속 파이터 함서희 김동현B와 양성훈 팀 매드 감독이 참석했다. 다음 달 거너 넬슨과 경기가 취소된 '스턴건' 김동현은 빠졌다.

-스완슨과 대결 예상했는지

"대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스완슨 말고 누가 괜찮을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오로지 스완슨만 원했다. (지난 13일) 자다가 일어나니까 모바일 메신저로 소식을 들었다. 기분이 매우 좋았다. 빨리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스완슨이 왜 받아 줬다고 생각하나?

"스완슨은 랭킹이 5위지만 위에 있는 선수들과 다 싸워 봤다. 아래 있는 선수들도 신예 말고 다 한 번씩 붙었다. 페더급 랭커 대부분과 경기했기 때문에 나 역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관심이 많은데 부담은 없는지

"부담은 없다. 얼른 싸우고 싶다. 무조건 이길 수 있다. 최근 SNS나 포털 검색어에서 조금씩 인기를 실감한다. 사람들이 관심 주면 신난다. 이번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받고 싶다."

-스완슨보다 앞선다고 생각하는 점은?

"모든 면에서 내가 낫다. 타격이나 레슬링, 그라운드, 신체 능력에선 내가 앞선다."

-스완슨을 이긴 선수들이 모두 상위 랭커다

"스완슨을 이긴다는 자체로 인정을 받는다. 위에 있는 선수들보다도 내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검증하겠다. 지금 바로 조제 알도와 싸운다고 하면 안 되지 않겠나. 단계를 밟겠다."

-이번에도 1라운드 KO승 노리나?

"항상 장기전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1라운드 KO를 노리진 않는다. 전략대로 경기하다가 KO가 나왔을 뿐이다. 이번에도 전략대로 경기하겠지만 1라운드 KO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스완슨 이기면 누구와 붙고 싶나?

"경기가 끝날 때면 내 위에 채드 멘데스, 조제 알도, 프랭키 에드가, 맥스 할로웨이가 있을 것이다. 멘데스가 약물 징계가 끝나고 돌아오면 그와 붙고 싶다. 아, 라마스도 나쁘지 않다. 누구와 붙어도 상관없다. 지금은 스완슨에게만 집중한다."

-코너 맥그리거와 타격 철학 공통점?

"정확하게 때리려고 노력하는 타격이 닮았다. 매우 노력하는 선수라고 안다."

-회피율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다.

"내가? UFC에 와서 아직 맞은 적이 없다. 샘 시실리아와 경기 때도 정타는 맞지 않았다. (주먹에) 몸이 밀렸을 뿐이지 충격이 전혀 없었다."

-정찬성이 돌아왔다, 같은 체급에서 경쟁해야 하는데

"옛날부터 함께 훈련했다. 찬성이 형을 존경한다. 형의 복귀를 많이 기다렸다. 다만 붙을 확률은 많이 없어 보인다. 페더급 타이틀전에서나 붙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가능하다."

-메인이벤트 욕심은 없는지

"메인이벤트에서 뛰어 보면 좋을 것 같다. 메인이벤트면 내 얼굴이 그려진 포스터가 나오지 않나. 포스터는 조금 욕심난다."

-팀 매드에 와서 좋은 점?

"그동안 남의 타격을 흉내 냈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운동했다. 여기 와선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공부를 하게 됐다. 깊이가 생겼다. 누구와 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사진] 한희재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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