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폭발사고 사망자 14명으로 늘어..부상자도 147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서북부 산시(陝西)성 위린(榆林)시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어났다고 신랑망(新浪網)이 25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전날 오후 위린시 푸구(府谷)현 시내에 일어난 사고로 지금까지 14명이 목숨을 잃고 147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현장 관계자는 구조작업을 거의 완료한 오전 9시 시점에 파악한 인명피해 상황을 설명하면서 부상자 가운데 10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11명이 위중하다고 밝혀 희생자 수는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24일 오후 2시께 푸구현 신민(新民)진 다징타(打井塔)촌에 있는 가건물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
사고로 가옥과 건물 58동이 크게 부서지거나 무너지는 등 0.8평방km 내에 있는 건축물이 피해를 보았다. 또한 주변에 있던 차량 63대도 파손됐다.
공안국의 초등수사 결과 사고는 가건물 지하실에 불법 보관하던 폭약이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미 공안국은 가건물 주인과 세입자 등 관련자를 연행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 현장인 가건물 주위에는 신민병원과 유치원, 민가, 상점 등이 있었으며 폭발로 모두 상당한 피해를 당했다.
인터넷 올라온 현장 사진을 보면 여러 동의 건물이 크게 부서지거나 붕괴했으며 유치원과 민가, 상점, 병원에서 사람들이 안전한 곳으로 황망히 대피하고 일부는 유혈이 낭자한 채 쓰러져 있는 모습이었다.
또한 폭발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는 직영 5m, 깊이 4m의 구덩이가 파여져 사고 당시의 참상을 보여주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6중전회) 개막일에
이번 사고가 일어난 만큼 정확한 사고 경위를 보고하도록 지시하는 등 신경을 곧두세우고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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