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집권후반 밑그림.. 임기연장 시도'관심'

박세영 기자 2016. 10. 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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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가 24일 개막된 가운데 베이징 군사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중국 공산당 대장정 80주년 관련 전시회에 걸린 역대 중국 국가주석들의 사진을 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시진핑, 후진타오, 장쩌민, 덩샤오핑, 마오쩌둥. AP연합뉴스

- 27일까지 ‘中 18기 6중전회’



왕후닝·리잔수·후춘화 등 5명

내년 새로 상무위원 진입할 듯

69세 왕치산 유임여부도‘변수’

중국 공산당이 24일부터 나흘간 개최하는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에서 내년 하반기 당 대회 개최를 결의할 예정인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집권 후반기의 최고지도부 밑그림이 이번 회의에서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관례에 따르면 시 주석 집권 후반기 상임위원 중에서 차기 최고지도자가 나온다는 점에서 후계자가 누가 될지 혹은 최근 1인 지배 권력을 강화한 시 주석이 후계자를 명확히 하지 않고 대신 자신의 임기를 연장하려 할 지도 관심사다.

중화권 매체들은 내년 당 대회에서 새로 상무위원에 진입할 차기 지도부로 왕양(汪洋) 부총리, 왕후닝(王호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서기, 쑨정차이(孫政才) 충칭(重慶)시 서기 등 5명을 꼽았다.

홍콩 시사주간지 야저우저우칸(亞洲週刊)과 일간지 밍바오(明報)는 이번 6중전회에서 내년 제19차 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제19차 당 대회 개최 관련 결의’가 통과될 예정이라며 6중전회 후 중앙과 지방의 대대적인 인사 변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내년 19차 당 대회에서는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당 정치국 상무위원 4∼5명을 포함해 정치국 위원 25명 중 10∼11명이 68세를 넘겨 대거 은퇴할 것으로 관측돼 권력 투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야저우저우칸 최신호는 중국문제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해 예측한 결과 왕양, 왕후닝, 리잔수, 후춘화, 쑨정차이 등 5명을 ‘입상’(入常·상무위원단 진출) 후보로 유력시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왕후닝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을 중국공산당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쑨정차이를 부총리, 리잔수를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후춘화를 당무공작 총괄로 배정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왕후닝과 리잔수는 시진핑의 책사, 비서로 활동하는 인물들이다.

중국 관측통들은 시 주석이 지난달 항저우(杭州)에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배석시킨 중앙의 고위관료 가운데 리잔수, 왕후닝, 왕양 등 3명이 있었음을 들어 이들이 이미 상무위원으로 낙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시 주석의 향후 집권 운용계획에 따라 내년 가을 69세를 맞는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계속 상무위원으로 남게 될지도 변수로 작용한다. 시 주석이 ‘7상8하’(67세는 유임, 68세는 은퇴)라는 관례에 따라 19차 당 대회에서 퇴임해야 하는 최측근 왕치산 서기의 유임을 시도함으로써 오는 2020년 제20차 당 대회 때 69세가 되는 시 주석 자신의 임기 연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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