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美전략자산 상시순환배치 합의실패 아냐"
김태규 2016. 10. 25. 12:14
"가시적 체감 효과 떨어져…미국과 꾸준히 협의 중"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5일 한국이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의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 순환배치 합의에 실패한 것과 관련, "반드시 실패했다고 볼 사안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 요구는 우리의 희망사항이었을 뿐이라는 언론보도가 있다'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미국 전략자산의 상시 순환배치와 관련해서는 미국 측에서도 여러가지로 검토할 소요가 많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설치될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서 검토하기로 한 것"이라며 "불가피한 합의 수준이었지, 실패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국민들이 보기에 SCM 결과가 미흡한 측면이 있다'는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의 지적에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맞춤형 확장억제는 역량도, 능력도, 의지도 확고하다"며 "다만 문안으로 표현된 것에서 가시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측면에서 우리도 여러방안을 내부적 검토를 하고 미측과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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