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호의시사전망대] 강은희 "대부분 위안부 할머니가 합의 찬성..녹취도 했다"

2016. 10. 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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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 나눔의집 위안부 할머니, 접촉하기도 말씀 여쭙기도 어려워
- 위안부 피해 할머니 99% 현금 지급 신청
- 할머니들 "대통령 고생하셨다" 녹취록도 있어
- 日 재단 출연금, 액수에 관계없이 사죄의 의미
- 日 출연한 10억엔, 배상금이라 보기 어려워
- 한일위안부합의 반대 목소리만 보도, 당시 찬성도 상당했다
- 위안부 피해 할머니 대부분 찬성하는 합의이행, 왜곡되지 않길...

 
▷ 박진호/사회자: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 대부분의 할머니들이 찬성했고 또 합의에 대해서 고마움을 표현했다는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발언에 대해서, 위안부 피해 단체인 나눔의 집에서는 강 장관의 발언은 잘못된 발언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의 말을 직접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강은희 장관님 안녕하세요.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네. 안녕하세요.
 
▷ 박진호/사회자:
 
요즘에 업무가 많으실 것 같은데요. 어떻게 지내세요?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예. 국감 이후로도 후속조치나 여러 가지 일 때문에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사실 지난주에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이 시사전망대에 나오셔서 장관님께서 국정감사에서 하신 말씀이 대단히 잘못됐다. 이런 지적을 하셨어요.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 대부분 할머니들이 찬성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떤 배경이 있는 겁니까?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합의 당시에 생존하셨던 분이 46분이 계셨는데요. 지금 나눔의 집의 안신권 소장은 거기에 10분 정도 할머니들께서 거주하고 계십니다. 그 나눔의 집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은 저희가 자주 접촉할 수 없고, 또 편안한 상황에서 말씀을 여쭙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 분들의 정확한 의사를 파악하기는 좀 힘든 상황이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개별 거주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시거든요. 개별 거주하시는 분들은 거의 저희가 다 뵀었습니다. 그래서 딱 한 분 외에는 개별 거주하시는 분들은 전원 찬성을 하셨고요. 다만 나눔의 집에 거주하시는 분도 두 분 정도는 저희가 정식 신청 공고하기 전에 찾아오셔서 신청서를 접수하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시설 거주하시는 분들도 저희가 좀 더 자주 찾아뵙고 이 부분에 대해서 전달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요. 지금 찬성 의사를 밝히신 피해 할머니들이 몇 분 정도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저희가 서른 두 분 정도를 재단에 신청을 하실지 직접적으로 그 문제만 갖고 뵀었는데요. 그 중에 스물아홉 분이 직접 신청서를 작성하셨고요. 그 다음에 한 분은 이용수 할머니는 반대 의사를 표명하셨고. 두 분은 개인 사정이 있으셔서 11월에 뵙기로 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신청서를 작성하셨다는 부분. 이것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면서 받아들이신 것인지, 아니면 합의에 대해서 고마움을 표현한 것인지는 좀 다를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저희가 한 분 한 분 다 신청서를 받을 때 녹취를 했는데요. 그 녹취 내용을 저희가 풀고 있는데요. 물론 아주 만족한다. 이렇게 하시기는 쉽지 않으시죠. 다만 오랫동안 이 분들도 합의에 대해서 또 일본의 사과를 요청하셨고. 또 굉장히 시도하셨던 분들이시기 때문에. 이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부분도 인정하시고. 정부와 대통령께서 정말 나서서 고생하셨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요.

그리고 또 일본이 출연한 돈은 액수에 관계없이 일본이라는 국가가 사죄했던 그 의미이기 때문에 꼭 받아야 한다. 아주 선명하게 이런 표현을 하셨어요. 대부분의 분들이요. 그리고 일본의 사과가 부족한 부분은 있다. 그래도 받아들여 남은 한을 푸시겠다. 그리고 정부의 노력을 평가한다. 이런 등등의 말씀을 하셨고.

이 부분은 저희가 사업이 다 정리가 되면 개별 개인이 노출되지 않는 부분 내에서 공개를 할 예정입니다. 물론 이게 한 분 한 분에 대한 기록으로 남겨둘 예정인데요. 이 분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정말 연세가 많으심에도 불구하고 선명하게 본인들의 의견을 말씀하셨고. 이 합의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하고 계십니다.
 
▷ 박진호/사회자:
 
사실 지난해 말이었죠.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피해자 할머니들도 그렇고 약간 논란이 많았다는 점은 인정하시죠? 장관님도.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물론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 쪽 반대하는 목소리만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되다 보니까. 그 당시에도 찬성하셨던 분들이 상당히 많으셨거든요. 그 분들의 목소리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 기회를 통해서 국민들께 정확하게 밝혀드리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합의에 있어서 한계가 있었다는 것은 저도 인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일방적으로 일본으로부터 모든 것을 다 받아내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했고, 그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서 대부분의 할머니들께서 받아들이셨던 겁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난주에 나눔의 집의 안신권 소장 인터뷰하실 때는 이런 말을 하셨어요. 정부 화해치유재단에서 할머니들을 개별적으로 격리시켜서 접촉을 하고 돈을 갖고 접촉을 시도했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요.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그것을 저는 정말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격리라는 말은 말도 안 되고요. 이 분들이 한 분 한 분 다 개별 거주하시거든요. 그러면 개별 거주하시는데 대부분 보호자와 같이 뵙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격리를 할 수가 없어요. 저희가 집을 방문해서 찾아뵙기 때문에요.

그리고 나눔의 집에서 거주하셨던 분이 한 분 오셔서 면담을 하고 신청서를 작성했는데. 그 때 간호사 분이 같이 오셨거든요. 그 간호사 분께 이러이러한 것으로 개별 면담을 해야 하니까 잠시 나가계시고 저희가 보호자와 함께 면담을 한 겁니다. 이것을 격리라고 하면 굉장히 말이 안 되고요. 그리고 저희가 그 분들을 뵙자고 한 게 아니고 거꾸로 보자고 요청을 하셔서 나눔의 집 인근 식당에서 면담을 진행했고요.
 
▷ 박진호/사회자:
 
그 당시에 안 소장께서는 나눔의 집에 계셨던 하수임 할머니 사례를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네. 그 면담한 내용이 그대로 있고 저희가 녹취까지 했기 때문에. 오히려 보호자의 말에 따르면 나눔의 집이 할머니와 가족들에게 정부 손해배송 하는 소송을 했습니다. 거기 거주하시는 분들이 단체로. 거기에 대해서 오히려 안신권 소장이 한일 합의 및 재단에 대해서 기업에서 할머니들 불쌍하다고 돈을 많이 기부해줬는데 이 돈을 할머니들이 가져가지 않으면 정부에서 가져간다며 이름과 주소를 쓰고 도장 찍으라고 해서 도장을 찍어줬는데. 나중에 뉴스를 보니까 이게 그런 용도로 쓰인 게 아니고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했다는 것을 알고 굉장히 속이 상하고 불안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래요? 그것은 진위를 좀 파악해 봐야겠는데요.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예. 이것은 저희가 분명하게 그 때 당시 면담을 해서 나온 내용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이 분들을 보살피고 있는 나눔의 집에서 지금까지 참 정성들여 보살피고 오셨는데. 앞으로 신청 여부에 관계없이 그대로 피해 할머니들을 존중하고 잘 보살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 화해치유재단이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접촉하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여성가족부에서 접촉하고 있는 건가요?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화해치유재단에서 직접 접촉을 하고 저희가 필요할 경우에는 동행을 하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일단 사실 지금 상황이 어떻게 보면 일본 정부가 직접 해야 할 일을 우리 정부, 화해치유재단에서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이게 저희가 직접 일을 해보니까 일본 정부가 하기에는 굉장히 섬세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동안 여성가족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이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해 왔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분 한 분 한 분의 개별의 특수한 상황이나 사정들에 대해서는 여성가족부가 훨씬 더 이해가 깊습니다. 그리고 일본 입장에서 이 출연 재단 이후에 개별로 다 접촉해서 이런 활동을 하기에는 쉽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마지막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일본의 출연금 관련해서 이게 배상금이냐, 치유금이냐. 명칭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데요. 장관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글쎄요. 이게 합의에 따라서 합의문이 있습니다. 이 합의문의 내용은 이런 일본 정부가 책임을 표명하고 아베 총리의 사죄와 반성을 표명하는 것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책임의 증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개별로 아직까지도 소송을 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완벽하게 배상금이라고 정의하기는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 그 분들은 그대로 진행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요.
 
▷ 박진호/사회자:
 
오늘 쉽지 않은 부분도 있었을 것 같은데. 장관님,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네. 저는 바라고 싶은 게요. 피해자 대부분이 찬성하시는 이 부분이 너무 왜곡되지 않고 이 부분이 잘 이행이 되어서 피해 할머니께서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예. 알겠습니다. 저희도 계속 진위를 취재해 보겠습니다. 강은희 장관님 오늘 감사드립니다.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네. 고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여성가족부 강은희 장관 말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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