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의 새 얼굴, 최성모 맹상훈 "빨리 적응해서 도움되고 싶어요!"

배승열 2016. 10. 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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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배승열 인터넷 기자] 원주 동부의 미래를 책임질 새 얼굴들이 원주 팬들과 첫 인사를 나누었다. 바로 최성모(고려대, 186cm)와 맹상훈(경희대, 180cm)이다. 두 선수는 18일 열린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1라운드 7순위와 2라운드 4순위로 지명됐다. 두 선수 모두 가드라는 공통점이 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우리 팀은 모든 포지션이 부족하다”며“가드들의 경우 두경민과 허웅의 군 입대가 다가오고 있고, 노장 박지현도 나이가 있어 미래를 보고 뽑았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드래프트 바로 다음 날인 19일, 원주 숙소에 합류했다. 신인들끼리 한 방을 쓰게 되었기에 서로 힘든 부분을 감싸며 성장할 수 있을 전망. 이제야 프로선수가 된 것이 실감이 난다는 두 선수를 만나봤다.

 

"새롭고 설렌다" 두 선수의 첫 느낌은 이랬다. 최성모는 "서울 아닌 다른 지역으로 와서 새로운 기분도 들고 앞으로 제가 있어야 할 곳이라 떨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부 숙소가 좋다고 이야기 들었는데 정말인 것 같다"고 전했다. 맹상훈도 마찬가지. "걱정도 되지만, 설렘이 더 크다"며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특히 최성모는 김주성과의 첫 만남을 기억하고 있었다. "정식으로 인사드릴 기회를 갖지 못했는데, 숙소 들어오는 길에 김주성 선배님을 뵈었다. 인사를 드렸는데 따뜻하게 받아주셨다. 어릴 때부터 봤고, KBL에서도 대단한 기록을 남기신 선수이기에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되어 영광이다."

그런가 하면, 맹상훈의 경우 드래트프 당시 패기 있는 소감으로 농구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당시 멘트가 제가 생각했던 멘트는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많이 긴장했던 탓과 말주변이 없다보니 조금 거칠게 표현됐다. 하지만 그런 뜻이 아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동부에 뽑혀 기분이 좋지 않냐는 오해를 하시는데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 팬들이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맹상훈은 “‘생각했던 것보다 늦게 뽑혔다’는 말은 제 이름이 안 불리다보니 이러다 프로에 지명을 받지 못한 채 드래프트가 끝나는 줄 알고 속상한 마음에 그랬다”고 덧붙였다.

 

맹상훈은 동부에서 경희대 선배 두경민과 재회하게 됐다. 드래프트에 선발됐을 때, 가장 먼저 축하인사를 전한 선수도 바로 두경민이었다.  “(두)경민이 형으로부터 드래트프 전부터 ‘너 왠지 동부 올 꺼 같다’며 장난스레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런데 실제로 동부에 지명됐다. 끝나자마자 경민이 형한테 축하 연락이 먼저 왔다.  원주 오는 길에도 지금 어디냐며 언제오냐며 계속 연락하며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반대로 최성모의 경우 “작년 아시아-퍽시픽 대학농구에서 (서)민수형과 함께 뛰며 친해졌지만, 아직 팀에 다른 선배님들과는 대화를 많이 나누지 못했다”며 하루빨리 팀 선배들과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맹상훈이 이름이 불릴 때까지 시간이 걸린 반면, 최성모는 "생각보다 빨리 뽑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 같은 경우는 조금 더 뒤에 뽑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며 생각보다 빨리 뽑혔다고 말했다. 이어 “동부의 팀 분위기가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들어왔다. 대학시절 팀과 같은 분위기이기에 얼른 적응하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배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원주 동부는 지난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 개막 경기에서 91-85로 승리했다. 하지만 주전 가드 두경민의 발목 부상으로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두경민은 일단 다음 경기(26일 LG전) 결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한 가드 자원 속에 나온 주축 선수의 부상. 그렇다면 과연 이 두 신인 선수에게 어떤 기회로 다가올까? 오는 26일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주 동부와 창원 LG의 경기를 지켜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2016-10-25   배승열(baebae05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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